고성군 의전행사 간소화에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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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의전행사 간소화에 앞장서

한창식 기자  | 입력 2021-07-30 오후 01:45:40  | 수정 2021-07-30  | 관련기사 건

- 각종 행사에 군민과 참석자 중심으로 의전행사 간소화 -


고성군은 국경일과 기념식과 이취임 행사 등 각종 행사에서 권위주의와 형식적인 행사를 탈피해 내실 있는 행사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행사의 의전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계획’을 마련해 오늘(1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지금까지 권위주의적이고 형식에 얽매인 각종 행사의 의전 절차를 간소화해 내빈 위주의 행사에서 참여자 위주의 행사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각종행사에서 틀에 박힌 듯 했던 대회사와 개회사, 참석내빈의 기념사와 축사, 격려사 인사말, 내빈소개 등을 생략하고 외빈을 초청한 행사는 외빈의 직함과 성명만 간략히 소개하기로 했다. 


또한 내빈의 축사(격려사, 치사)는 생략을 원칙으로 하고 주최 측의 식사(式辭)는 종전대로 시행하되 3분 이내로 할 방침이다.


또한 좌석이 배치되지 않는 야외 행사일 경우 행사시간을 10분 내외로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 관련행사는 개회식을 생략하고 개회식 시간을 공연과 연극과 같은 행사로 대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준공식과 개소식, 취임식 등의 행사 때에는 화분과 화환 접수 보다 지역농산물을 접수 받아 불우이웃돕기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각종 체육 문화·예술행사 등 축제성격의 행사의 경우 개.폐회식은 아예 없앴고 시구 형식의 퍼포먼스나 공연 등 이벤트 행사로 대체해 관람객 위주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참석내빈은 선수나 행사관계자를 순회격려 하는 것으로 축사와 내빈 소개를 없애기로 했다.


특히, 읍면단위 체육행사의 개회식은 행사진행을 위한 최소한의 기본은 유지하되 15분 내외로 하고 읍면의 특수성을 살린 축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빈 초청 범위도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행사와 직접 관련 있는 기관·단체장만 초청하고 외빈은 행사의 성격과 취지를 고려해 초청할 계획이며, 좌석배치도 지정좌석 없이 행사장 도착 순서대로 자율적으로 착석하되 행사의 성격에 맞게 장애인과 노인, 여성을 앞좌석에 배려할 계획이다. 단, 수상자가 있는 경우와 외빈을 초청한 경우는 별도의 좌석을 지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상의 경우도 각종 유공자 표창 때 수상자 위주로 진행하고 수상자를 호명할 때 이름 뒤에 “님”이라는 존칭을 사용하고 표창장 낭독 때에도 “제00호”라는 등 권위적인 낭독은 생략하고 핵심내용만 낭독한 후 수여하게 된다.


고성군은 각종행사에서 의전 간소화를 계기로 군 관내 각종 행사 개회(막)식 소요시간이 40분에서 10~20분 이내로 단축 될 것으로 보이며 초청장 발송 때 내빈소개 생략과 축사 생략배경을 설명하고 행사 진행 때에도 사회자가 의전 간소화 내용을 설명해 참석내빈의 이해를 구하고 보조 사업으로 행사를 추진하는 사회단체 등에 대해 참여를 권유하는 한편 업무관련 유관기관, 단체 등에도 동참을 유도해 외부기관과 민간단체에도 의전행사 간소화가 파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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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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