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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7-12 | 수정 2009-02-27 오후 6:01:37 | 관련기사 건
다음과 같은 무지막지한 불법행위가 자행 된 지 벌써 한 달여가 되도록 어찌해서 행정당국이 모르고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 국도 무단점용으로도 부족했는지 도로 오른쪽을 확장하고 있었다.
국도 33호선 진주방면 감티(부포)고개 중간 쯤, 동산장 여관 앞 국도상에서 조선기자재 회사가 용접시설 등을 갖춘 채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현장을 本인터넷뉴스가 적발하고 그 불법이 자행 되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 도로를 넓히는 것처럼 보인다. 백미러에 비치는 도로무단 사용 작업모습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용접과 절단 등이 이루어지면서 바로 옆 계곡으로는 알 수 없는 오염물질들이 상당히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단 점용한 국도만으로는 철구조물 적재장소가 좁았는지 도로 옆 나무 등을 베어내고 산림 등을 훼손하면서 확장작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왼쪽 가슴에 흰바탕에 붉은 글씨가 선명한 ‘성동’이라는 표시를 붙인 담당자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 ‘저 넘어 조선 기자재 관련 공장을 지으려고 추진 중이고, 국도관리청으로부터 치우라는 지적을 당해 치우고 있는 중’이라 말하며 잘 좀 보도해 달라는 것이었다.
진주 국도관리청 김영호 고성도로 담당자와 통화를 했더니 이미 그 도로의 관리권은 고성군으로 넘어 갔으며, 그런 말을 한 적이 결코 없다고 펄쩍 뛰는 것이다.
▲ 우리가 다닐 국도변이 저럴것이다고 상상이나 해봤습니까?
아무튼 오매불망 조선산업특구만 기다리는 고성군민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이런 불법행위는 그토록 외치는 ‘친환경조선산업’ 유치와 정면 배치되는 행위가 아닐 수 없고, 『조선』두 글자에 숨죽여오며 오로지 ‘특구’만 기다리는 군민들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사건일 것이다.
▲ 방금 용접 작업을 마쳤나보다. 바닥에 쌓여있는 폐기물
조선특구를 추진 중인 경남의 어떤 군에서는 바로 오늘의 이런 자들이 날 뛸 것이라는 염려 등으로 조선특구 추진 자체를 반대하는 여론이 비등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기막힌 일이 더 벌어질지 군민들이 바짝 정신을 모으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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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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