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주 회화면 어른 고성군 건강노인에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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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주 회화면 어른 고성군 건강노인에 뽑혀

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0-18  | 수정 2008-07-06 오후 10:08:42  | 관련기사 건

오늘 고성군 보건소에서는 2006년 고성군 건강생활실천협의와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와 제4회 고성군 건강노인선발대회 심사가 같이 열렸다.


오늘 건강노인 선발대회 심사에는 김영철 고성군 부군수 외에 정석철 고성군 보건소장 등 11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김영철 부군수는 간단한 인사와 소개의 말을 통해, “오늘 참여한 어른들은 고성군 관내에서 제일 건강한 어르신들이며, 오늘까지 건강을 유지해온 비결과 자식을 키우며 살아온 길, 이 땅에 남아 살아가고 있는 후배나 자식이라 할 수 있는 우리들에게 하고픈 말이나 충고, 또 고성군에 하고 싶은 요청이나 칭찬 등을 듣는 자리라 생각하고 부드럽게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 김영철 고성군 부군수

맨 먼저 이인수(77 고성읍) 할아버지는, 7남매를 키웠으며, 미국에 딸자식이 나가있고 다른 자식들은 서울 등지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제때에 한다고 했다.

 

▲ 이인수(고성읍) 어른

두 번째 구성회(75 삼산면) 할아버지는, 뒷산에 올라가 도토리만 주어서 먹었던 때도 있었다는 것과, 자식은 딸만 일곱인데 아들하나 보려다가 그렇게 됐다며 지금도 여전히 건강하게 살고 있다했다.

 

▲ 구성회(삼산면) 어른

세 번째 이병환(79 하일면) 할아버지는, 5대에 걸쳐 현재 살고 있는 곳에 살고 있으며, 5남 3녀인 8남매를 키워오면서, 먹고 나면 지게 지고 일해오기를 60년 넘게 해왔다고 한다. 특별히 자식들을 공부를 많이 시키지도 않았지만 모두 객지 나가서 자기사업 하는 등 고만고만하게 살고 있단다. 오늘의 젊은이들에게는 쓸데없는 자존심을 버릴 것과 예의를 지키는 것이 요구된다 했다.

 

▲ 이병환(하일면) 어른

네 번째 양명수(79 하이면) 할아버지는, 6.25 한국전쟁 때 군에 있었으나 영양실조로 제대를 하고, 현재로 보면 암과도 같은 수준의 폐병을 앓기도 했으나 지금은 완치되어 건강하게 살고 있다하며, 생활이 힘들고 고달플 때는 노래로써 마음을 달래고, 끼니를 거르지 않고 반드시 챙겨 먹는다 한다.

 

▲ 양명수(하이면) 어른

다섯 번째 최원호(77 상리면) 할아버지는, 5남매를 키워오면서 고만고만하게 살아오셨다 한다. 일을 하다가도 때가 되면 식사를 챙겼다는 할아버지는 아침 일찍 용변을 보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으며, 하모니카가 유일한 벗이어서 여행을 할 때도 가끔 즐겨 부른다 한다. 주머니에서 하모니카를 꺼내들고 진행자인 박정숙 방문보건 담당의 요청에, 즉석에서 ‘눈물 젖은 두만강’을 반주까지 넣어서 멋들어지게 불렀다.

 

▲ 하모니커로 눈물젖은 두만강을 연주하는 최원호(상리면) 어른

▲ 사회자의 요청에 주머니에서 하모니커를 꺼내는 최원호 어른

 

▲ 박수치며 감상하는 어른들

 

여섯 번째 허봉도(76 대가면) 할아버지는, 5남매를 키웠으며, 아침에 일어나 냉수를 꼭 마시고 30분간 마을 일대를 걷기를 20년 간 해오고 있다한다. 후배들에게 하고픈 말은, 과음하지 말고 나쁜 짓 하지 말며, 냉수를 마시고 30분씩 걸어보기를 권했다.

 

▲ 허봉도(대가면) 어른

일곱 번째 남부자(83 영현면) 할머니는, 7남매가 있는 시집엘 와서 일어나면 일이라, 고되고 힘들지만 일 한 뒤에는 만사 풀리는 듯하여 열심히 일하며 살았고, 6남매를 낳아 길렀으며, 노부부가 건강하며 손주들도 하나같이 건강하다 한다.

 

▲ 남부자(영현면) 어른

여덟 번째 서대현(75 영오면) 할아버지는, 小食을 하며 끼니를 거르지 않은 것이 전부라며, 특별한 비결이 없다 한다.

 

▲ 서대현(영오면) 어른

 

아홉 번째 최낙유(80 개천면) 할아버지는, 아침에 일어나, 집에서 한 마리 기르는 유일한 낙인 소에게 사료 먹인 뒤 30분간 운동하고, 소한테 짚 먹이고는 세수하고 방으로 들어간다며, 죽는 날까지 그 소와 같이 하겠다 한다. 4남매를 키웠으며 요즈음은 젊은이들이(특히 사회복지과에서) 잘 보살펴 주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 한다. 박복선 사회복지과장이 함박 웃었다.

 

▲ 최낙유(개천면) 어른

 

열 번째 정 영(96 구만면) 할머니는, 외모로도 별 이상 없어 보일 정도로 건강해 보였으나 이빨이 없어서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한편 정 영 할머니는 고성군 장수노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장수노인상을 수상하게 되는 정 영(구만면) 어른

열한 번째 박태주(87 회화면) 할아버지는 오늘 심사에서 고성군 멋진 노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는데, 심사의원 투표에서 10대 1의 압도적 표차로 선정되었다. 朴할아버지는 배둔에서 나고 자랐고 6시면 기상하고 공복에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자전거를 애용하면서 11마리의 개를 기르며 수발하는 것이 낙이라 했다. 무료급식을 받아야 할 나이의 朴할아버지는 배둔 무료급식소에서 오히려 밥을 해서 나눠주는 역할을 맡는 등 4년 간 급식소 밥 당번을 맡아오고 있다한다.

 

▲ 멋진 노인상을 수상하게 되는 박태주(회화면) 어른

열두 번째 김석현(81 마암면) 할아버지는, 몸을 지키기 위해 계획적으로나 체계적으로 운동을 한 적은 없고, 날씨가 추워도 반드시 찬물에 목욕을 한다 했다.

 

▲ 김석현(마암면) 어른

열세 번째 김영도(83 동해면) 할아버지는, 특별한 병 없이 건강히 생활한다 했다.

 

▲ 김영도(동해면) 어른

마지막으로 열네 번째 정덕용(75 거류면) 할아버지는, 어릴 때 부모덕으로 잘 자랐으며 현재는 논 밭 메면서 살고 있고, 잡풀 베고 난 뒤의 개운한 기분은, 몸에 붙어사는 기생충이 없어지는 듯한 삶이라며, 이런 느낌과 생활을 오래 느끼며 살고 싶다했다.

 

▲ 정덕용(거류면) 어른

오늘 장수 노인상을 수상자로 선정된 정 영 어른과 멋진 노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태주 어른 외 12분 어른들은 고성군 건강한 노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오늘 행사는 박정숙 방문보건 담당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 진행을 맡은 박정숙 방문보건 담당

 

 

 

▲ 심사위원들

 

▲ 심사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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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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