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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11-11 | 수정 2007-11-11 오후 8:18:21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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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2007 범국민행동의 날`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을 시도하던 고성 지역 노동자와 농민들이 마암면 두호마을 앞에서 원천봉쇄 방침을 결정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마찰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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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3시간여 동안 경찰과 밀고 당기는 실랑이를 벌이던 중 몇 몇 농민들이 상경길을 틔워줄 것을 요구하면서 14호선 국도에 드러누워 14호선 국도 하행선이 한동안 정체를 빚기도 했으나 농민 노동자와 저지하는 경찰 양측은 극도의 자제력을 보여 경미한 부상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국도에 드러눕는 최계연 고성여농 회장
이날 상경을 시도하던 노동자 농민들은 현실적으로 상경이 불가능해지자 경찰과의 타협 끝에 시내 선전전을 허락받아 장날을 맞은 고성읍내 가두선전전을 펼치며 미리 준비해 둔 FTA비준 저지와 쌀값보장, 농가부채 해결을 요구하는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며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 아수라장이 된 국도 14호선
이날 일부 농민들의 절박함은 가마 당 매상가를 6만 원씩 쳐준다면 상경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바, 현재 수매가는 특등급이 5만 9천원 선이며, 그 아래 5만 8천 5만 7천 원선인 것으로 알려져 1 ~ 2천 원이 절박한 우리 농촌 실정을 잘 말해주고 있어 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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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도에 드러누운 고성군 농민회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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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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