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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11-12 | 수정 2007-11-16 오후 4:31:24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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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군수는 12일 오전 고성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릴줄 아는 지혜로 두바이의 기적을 이루자’고 호소했다.
이학렬 군수의 이날 기자회견은 올해 년초부터 시작된 지중해 연안일대와 호주, 그리고 두바이 등지의 해양레져 산업 등의 벤치마킹에 대한 고성에서의 접목 방안과, 현재 고성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선산업특구 건설과 레포츠 특구 사업과 맞물린 것으로 사업자와 지역민들에 대한 협조사항을 강조한 것 등으로 축약 할 수 있는 것이다.
이학렬 군수는 회견문 모두에서 “욕구에 대한 어리석은 집착”으로 모든걸 잃게된다는 어리석은 원숭이를 교훈삼아 사업자도 지역민도 작은것에 집착하지 말고 과감히 버릴 것은 버려 궁극적으로 모두가 상생할 수 있음을 강조함으로서 최근 일련의 과정으로 진행중인 특구 관련 입장을 밝히며 대를 위한 큰 길에 이해 당사자간의 조속한 합의와 원활한 진척을 요구한 것이다.
아래는 이학렬 군수의 기자회견문 全文이다.
“버릴줄 아는 지혜”로 “두바이의 기적”을 고성에 이룹시다
1. 버릴줄 아는 지혜
- 저는 오늘 기자회견에 앞서 원숭이 잡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하나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 사냥꾼들은 원숭이를 잡기 위해서 원숭이의 “욕구에 대한 어리석은 집착” 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 원숭이가 잘 오르는 나무 아래에 목이 좁고 배가 불룩한 병을 놓아 둡니다. 병 안에는 원숭이가 좋아하는 바나나가 들어 있습니다. 잠시후 배고픈 원숭이가 다가와서 병에 손을 넣고 바나나를 잡습니다.
- 그때 사냥꾼들이 다가갑니다. 원숭이는 도망가려고 애쓰지만 바나나를 잡고 있는 손은 병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 바나나를 놓기만 하면 손이 병에서 바로 빠지게 되고 원숭이는 나무 위로도망을 가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원숭이는 바나나가 아까워 바나나를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 병 속에 손을 넣은 채로는 나무 위로 도망을 갈 수 없게 되고 원숭이는 결국 생포되고 맙니다.
- 원숭이는 버릴 줄 아는 지혜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 버리는 것이 사는 길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 버리는 것이 더 많이 얻는 것임도 알지 못했습니다.
- 바로 눈앞의 바나나에만 눈이 어두웠습니다.
- 잡고 있는 바나나를 놓기만 했어도 앞으로 더 많은 바나나를 먹을 수 있었고 생포되지 않을 수 있었는데도 원숭이는 그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2. 변화를 이루어 낸 고성군민께 감사
- 존경하는 고성군민 여러분,
- 지금 우리 고성은 공룡세계엑스포를 성공시키고 조선산업특구 지정을 성공 시킴으로써 산업사회로의 대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순간입니다.
- 문화관광도시로 변모하려는 대단히 중요한 순간입니다.
-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탈바꿈하려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 경남 고성에서 세계 고성으로 발돋움 하려는 순간입니다.
-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젼 “남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1등도시로 우뚝 서려는 순간입니다.
- 이처럼 큰 변화의 오늘이 있기까지, 힘을 모아 주시고 많은 어려움을 감내해 주신 군민 여러분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3. 바다의 중요성
- 육당 최남선 선생은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가? 대한민국을 바다 위에 세우는 일일 것이다. 누가 대한민국의 참다운 지도자가 될 것인가? 대한민국을 바다의 나라로 인식하는 사람이 그일 것이다.”
- 우리의 “주변”에 불과했던 바다가 이제 우리의 “생활중심”으로 다가왔습니다.
- 바라보는 바다에서 생활하는 바다로 바뀌고 있습니다.
- 1차산업만의 바다에서 1차산업, 2차산업, 3차산업이 한데 어우러진 바다로 그 범위가 크게 넓어졌습니다.
-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축이 남해안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있습니다. 시대적인 흐름이며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합니다.
- 바다산업은 이제 시작입니다.
4. 바다의 선진도시를 공부함
- 바다의 선진도시인 지중해 지역과 호주를 방문했습니다.
- 바다 위에 인공섬을 만들고 그 인공섬 위에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두바이를 방문 했습니다.
(1) 지중해(2007.1.22-1.30)
- 지중해는 한 마디로 “요트천국”이었습니다.
- 지중해 사람들에게 바다는 “단순한 고기잡이의 무대”가 아니라 “생활무대” 그 자체였습니다.
- 소득 3만불을 돌파하게 될 5년후, 또는 10년후 우리 나라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2) 호주의 시드니(2007.8.29-9.6)
- 호주의 시드니는 바다와 해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항이었습니다.
- 5년후 또는 10년후 우리의 고성만, 당동만, 당항만, 자란만이 변해야 할 모습을 바라 보는 것 같았습니다.
(3) 두바이(2007.11.5-11.10)
- 두바이에서는 지금 “꿈의 도시”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상상”속에서나 생각할 수 있는 도시가 “현실”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 두바이는 지금 도시 전체가 온통 공사판이었습니다.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혼란스럽고 시끄러운 공사판 그 자체였습니다. 땅에 파일 박는 소리가 도시 전체에 울리고, 공사로 인한 먼지가 뿌옇게 도시 전체를 덮고 있었습니다.
- 모든 공사가 세계 최고, 세계 최초, 세계 최대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두바이에서는 지금 불가능이 가능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에 인공섬을 만들어 그 위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바다 속에 호텔을 건립하고, 육지 안으로 바다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 높은 빌딩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 두바이에서는 기업들에게 세금 면제, 부지 제공 등 각종 특혜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래서 지금 전 세계로부터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입주하고 있습니다.
- 두바이의 경제자유구역 “자프자”에는 전 세계로부터 6,00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입주하여 두바이의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었습니다.
5. 우리의 바다는?
- 우리의 바다는 “수산자원보호구역”이라고 하는 틀에 묶여 개인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 받을 뿐만 아니라 바다의 활용 자체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 그래서 우리의 바다는 “멀리서 바라보는 바다”이며 “생활 중심의 바다”가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우리의 바다는 “보호”되는 것이 아니라 “방치”되고 있으며 수산자원조차 고갈되어 가고 있습니다.
- 바다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야 하고 바다에 대한 법도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바다를 방치하는 개념과 법이 아니라 바다를 활용하는 개념과 법으로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 고성만, 당동만, 당항만, 자란만을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바다와 그 해안을 우리 생활의 중심으로 만들게 되면 우리 고성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양도시가 될 것입니다.
6. 두바이와 고성의 닮은 점
두바이와 고성은 닮은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 첫째, “위기의식”을 느꼈다는 것이었습니다.
․ 두바이는 석유생산에 의존해서는 더 이상 살아 남을 수 없다고 하는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 고성은 주변도시에 둘러싸여 이대로 가면 고성 자체가 분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 둘째, “정확한 방향과 비젼”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 두바이는 “관광산업”과 “기업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 고성도 “공룡엑스포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과 “조선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셋째, “강력한 추진력으로 도전”했다는 것이었습니다.
․ 두바이는 어느 누구도 해 내지 못했던 인공섬 도시, 해저호텔 등 많은 사업들을 강력한 추진력으로 성공 시키고 있습니다.
- 고성도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공룡세계엑스포에 도전하여 성공 시켰으며 많은 시,군을 제치고 조선산업특구를 성공시키는 추진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7. 버릴줄 아는 지혜 - 아픔을 견뎌내는 지혜
존경하는 고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특구 사업자를 비롯한 고성투자기업 대표 여러분,
- 회견 첫머리에서 말씀드린 “버릴줄 아는 지혜”라는 제목의 원숭이 이야기는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들려 드리고 싶은 대단히 중요한 이야기이며 이 기자회견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 “버릴줄 아는 지혜”는 “아픔을 견뎌내는 지혜”이기도 합니다. 이 지혜는 “살아남기 위한 지혜”이며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지혜”입니다.
- 원숭이는 참으로 어리석지 않습니까? 손에 쥐고 있는 바나나를 놓기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바나나를 먹을 수 있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바나나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당장 손에 쥐고 있는 바나나가 아까웠던 것입니다. 그 결과 사냥꾼에게 잡히고 맙니다.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맙니다.
- 큰 변화의 시기에는 아픔이 함께 합니다. 성장과 발전을 위한 변화의 아픔입니다. 우리가 견뎌내야 할 아픔입니다. 그러나 그 아픔을 견뎌내는 것이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 여기에 그 답이 있습니다. 버릴줄 아는 지혜가 그 답입니다. 손에 움켜쥐고 있는 바나나를 버리면 됩니다.
(1) 입주기업
- 두바이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두바이 당국의 요구 사항을 철저히 수용함으로써 버릴줄 아는 지혜를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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