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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0-07-30 오후 05:59:48 | 수정 2020-07-30 오후 05:59:48 | 관련기사 건
-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성 평등문화 확산에 힘써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제도를 바꾸는 것보다 더디지만 제도가 뿌리내리기 위해 반드시 혁신해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겠다면서 백두현 고성군수가 한 말이다.
고성은 사회 위계나 전통 관습이 강하게 남아있는 지역공동체 성격이 강한 농어촌지역이고 성인지 감수성이 다른 도시 지역에 견주어 낮은 실정으로,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도를 바탕으로 하는 것 말고도 일상생활 속에서 군민이 느낄 수 있는 성 평등문화를 이루고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이에 고성군은 성 평등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로, 응대자와 방문객이 스스로 음료를 선택해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스스로 마시는 음료응대 문화’를 넓혀나가는 것을 여성친화 지역특성화사업으로 벌이기로 했다.
군청, 읍면사무소, 은행, 기업을 포함한 거의 모든 공공 또는 준공공기관에서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음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음료 제공 준비는 대부분 신입 여성 직원이 담당하는 것이 습관처럼 사회문화로 뿌리내렸다.
뿐만 아니라, 음료 준비는 조직 내 직급이 낮은 약자가 준비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서 당사자는 모멸감을 느끼기도 하며, 손님 응대 준비에 근무시간의 상당시간을 허비해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에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겠다는 고성군이 올바른 사회문화 개선을 위해 모든 실과, 사업소, 읍면에 스스로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 응대자와 손님이 스스로 선택해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실과별 찻잔 씻기는 직급, 성별과 무관하게 모든 직원이 1일 당번제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사업을 위해 백두현 고성군수는 현재 개수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 남자화장실에 개수대를 설치하고,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하고 있는 복지지원과에서 8월말까지 모든 실과, 사업소, 읍면에 스스로 마실 수 있도록 음료병을 둔다는 계획이다.
성 평등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사회혁신을 이끌기 위해 고성군에서 시범실시한 뒤 그 효과를 관내 기관, 단체, 기업과 같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사회운동으로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백 군수는 “사업 시행을 위해 비서실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군수인 나부터 솔선수범해 가장 먼저 청소 당번이 돼 찻잔을 씻겠다”며,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생활 속 작은 부분의 변화는 여성, 신입직원의 본래 업무시간 보장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 친화와 사회약자를 먼저 보호하는 고성군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데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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