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한 시골에선 인터넷이 최고 친구” 고성군 도내 지자체 첫 어르신 정보화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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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한 시골에선 인터넷이 최고 친구” 고성군 도내 지자체 첫 어르신 정보화경진대회 개최

한창식 기자  | 입력 2007-11-23  | 수정 2007-11-23 오전 7:51:17  | 관련기사 건

고성군이 道內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22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에서 ‘2007 어르신과 함께하는 정보화’라는 주제로 어르신 정보화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고성인구의 23%를 차지하는 노인들에게 정보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노인들에게 정보이용능력을 제공해 지식정보사회로부터의 고립을 방지하며 세대 간 의사소통을 활성화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현재 대다수의 노인들이 자녀나 손자들과 컴퓨터를 통한 대화를 나누고 싶으나 그 사용법을 모르거니와 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정보교육의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인터넷 보급률이 낮고 컴퓨터에 대한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청년들이 부족해 도시지역보다 인터넷환경이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 


고성군은 이 같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군내 마을을 순회 방문하면서 노인들에게 정보화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그동안의 교육성과를 평가하고 노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정보화 경진대회를 실시키로 했다.

 

경진과목은 ‘엄홍길전시관 개관’을 주제로 한 `한글문서 작성`과 `인터넷 정보검색`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어르신정보화경진대회에는 제순선 할머니(74. 고성군 상리면 망림리)등 여성 3명을 포함해 15명의 노인이 참가했다.

 

▲ 최고령 참가자인 김일동 어른

참가자 평균연령은 70세로 나타났으며 85세의 김일동 어른(고성군 삼산면 병산리)이 최고령 참가자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진대회에 참가한 노인들은 “아직 검색 위주의 초보단계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농자재나 농약 가격과 농산물 판매 등 농사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으며, 컴퓨터를 배우니 자신감이 생기고 생활도 한층 즐거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노인들은 시골 사정상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구입하기가 어려우니 정부가 마을회관별로 컴퓨터를 설치해 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성군 관내 26개 마을회관에 컴퓨터를 보급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어르신정보화교육과 병행해 컴퓨터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권제 고성군부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도 어려워하는 정보화교육을 포기하지 않는 어르신들의 열정과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화교육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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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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