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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1-07-01 오후 02:12:39 | 수정 2021-07-01 오후 02:12:39 | 관련기사 건
- 주민과 의회 동의 얻어 한국남동발전에 유치 제안서 냈다
- 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대체 사업으로 판단
고성군(군수 백두현)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 천연가스(LNG)발전소를 고성군에 짓기로 하고 실행에 나섰다.
남동발전에서는 1,000MW급 LNG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인데, 현재 고성군을 포함하여 전국 5개 지자체가 유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NG발전소는 천연가스 사용으로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와 달리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1/3~1/4 수준으로 낮고, 회처리장과 석탄 이송·저장설비가 필요 없는 발전시설이다.
고성군은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가 2021년 4월에 이미 폐쇄됐고, 2024년에는 3·4호기, 2027년 5호기, 2028년 6호기가 순서대로 폐쇄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인력 유출과 지역지원사업 축소, 일자리 감소로 면 소재지 공동화 현상과 함께 지역경제가 위축될 염려가 있어서 발전소를 유치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은 기존 삼천포화력발전소 내 터에 발전소를 지을 수 있어서 경제성이 좋고 공업용수와 송전계통 설비 또한 기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 유치 의향서를 낸 다른 지자체에 비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소가 들어서면 지역자원시설세를 포함해 약 1,607억 원(30년 기준)의 세수가 확보되고 건립 기간에는 약 27만 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운영 중에는 약 800명 인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약 412억 원(30년 기준 기본지원금 202억 원, 특별지원금 210억 원)을 받을 수 있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후보 입지 반경 5㎞ 안의 하이면·하일면 주민과 고성군의회의 동의를 받아 한국남동발전(주)에 건설입지 선정 제안서를 6월 30일 냈다.
남동발전은 지자체에서 낸 제안서 평가를 거쳐 오는 8월경 최종 입지를 정할 예정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계속되는 인구감소와 가라앉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LNG발전소 유치에 나서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의 뜻을 모아 반드시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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