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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11-30 | 수정 2007-11-30 오후 9:48:17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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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 철성고등학교 바로 옆 들판에 200마리에 가까운 천연 기념물 제243호인 독수리들이 날아들었다.
▲ 거류산을 배경으로한 독수리들의 군무
이번에 날아온 독수리들은 2000년 1월경부터 고성군 대가면 장박재 제일목장 축산 초지에다 초지 거름용으로 폐사된 소를 묻었다가 야생동물들에 의해 파 헤쳐지면서 당시 약 30마리 가량의 독수리가 날아와 월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교사 모임’ 회장 철성고등학교 김덕성 선생은 밝히고 있다.
고성에 찾아오는 독수리는 BLACK-vurture 라고 불리며 죽은 동물의 사체만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1년 11월 말부터 매년 3월 초순까지 먹이를 공급해 주고 있다.
▲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모임` 회장 철성고등학교 김덕성 선생
2003년부터 2004년까지는 고성군청 에서 지원을 받아 먹이를 공급하였으나 이후 조류독감 여파로 지원이 중단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독수리들의 한번 먹이와 월동지는 꼭 찾아오는 습성에 의해 이들 독수리는 경남고성을 찾고 있으며, 특히 6년여 동안 이들에게 먹이를 공급해주고 있는 김덕성 선생이 근무하는 철성고 바로 옆 들판에 날아들어 모습을 드러내주니 그 의미가 더 깊다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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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를 다투는 독수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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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성 선생은 이들 독수리가 찾아오는 것이 더 없이 반가운 일이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있어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독수리들이 한곳에 집중적으로 월동할 경우 안정적인 먹이 공급이 어렵고, 지방자치 단체의 희귀조류에 대한 인식부족과 독극물로 죽은 야생 조류를 섭취했을 때 집단 폐사의 우려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들고 있다.
아울러 이들 월동 독수리들에 대한 정확한 월동지 조사와 월동 개체 수를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며, 지역간의 유기적 협조 체제구축과 안정적인 먹이 공급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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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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