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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2-12-15 오후 06:11:41 | 수정 2022-12-15 오후 06:11:41 | 관련기사 건
- 고성박물관, 10년 기억
고성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박물관이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기 위해 특별기획전과 함께 개막식을 열었다.
고성박물관 건립 배경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1999년부터 3년 동안 진행된 송학동고분군 발굴조사에서 소가야 유물들이 빛을 보게 되면서 이를 전시할 공간 필요성이 인정돼 2009년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2010년 연면적 4,536㎡,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완공됐다.
2011년 고성박물관으로 이름을 정하고 경상남도 제45호 박물관으로 등록한 뒤, 2012년 5월 17일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다목적전시실과 시청각실을 갖춘 정식박물관으로 문을 열었다.
같은 해 7월에는 국가귀속유물 보관관리위임기관으로 지정 되면서 오늘까지 관내에서 출토된 유물 1,840점을 포함해 모두 4,747점의 유물을 전시 보관하고 있다.
박물관 건립을 준비하던 2010년부터 군민 유물 기증사업을 펼쳐 모두 22명의 기증자와 3개 단체로부터 412점의 유물을 기증받았는데, 이 가운데에는 30년 동안 날마다 기록한 일기로 조선 말기 주민 생활상을 생생하게 알 수 있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43호 승총명록과 같은 귀중한 기록유산도 포함돼 있다.
상설 전시와는 따로 2012년 ‘고성 민속문화’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시작 전인 2019년까지 해마다 주제를 정해 특별전시회를 열고 박물관 대학, 어린이와 가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뿐만 아니라 전시 공간이 부족한 지역 여건을 감안해 1층 다목적실은 관내 문화예술단체에서 연중 전시회를 열도록 장소를 제공하며 군민 삶 속에 녹아들며 발전했다.
이번 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에서는 그동안 송학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180여 점과 기증받은 유물 100여 점, 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록 유물 모두를 내년 5월 31일까지 전시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 “내년에 송학동고분군이 세계유산에 오르면 더 많은 외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때는 고성박물관이 고성시장과 고성읍내를 연결해주는 다리 구실을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고성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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