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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3-03-15 오후 04:33:31 | 수정 2023-03-15 오후 04:33:31 | 관련기사 건
고성군을 비롯한 의회와 보건소와 같은 공공기관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면서 유기동물 정책에 변화가 생기게 됐다.
고성군이 유기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면서 수요자를 기다리기보다 입양할 수요자를 적극 찾아 나서기로 하면서 고성군 행정과 의회, 보건소에서도 저마다 두 마리씩 유기동물을 입양하고 담당부서에서 입양동물을 키우기로 했다.
이렇게 군행정과 의회, 보건소에서 기르던 동물들은 일반 시민들에게 다시 입양될 수 있어서 그동안 동물보호소에서 많은 수의 동물들이 지내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환경에서 동물들은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고, 담당 직원들도 과도한 업무에서 적으나마 수고를 덜게 돼 고성군 유기동물 정책은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군청에 입양된 강아지들은 각각 ‘새롬이’와 ‘힘찬이’, 군의회의 강아지는 ‘믿음이’, ‘희망이’, 보건소는 ‘건이’, ‘강이’라는 이름을 받았는데, 부서마다 특성에 맞게 이름을 지었다. 중성화수술은 물론, 전용 우리에 외부와 공간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면 울타리도 두를 예정이다.
입양된 동물들의 먹이주기나 청소와 같은 일상 관리는 입양한 부서에서 하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축산과에서 계약한 일반 동물병원에서 진료 받게 된다.
또 입양부서에서 일정 기간 보호하고 나면 일반인에게 다시 분양할 수 있는데, 다시 분양할 때 고성군 유기동물 분양 혜택도 그대로 받는다.
축산과 관계자는 ‘이번 시책으로 86마리를 보호하고 있던 임시 동물보호소 보호 마리수가 46마리까지 줄었다’고 밝히며, ‘보호 동물 환경이 크게 개선됐는데, 지금처럼 보호소에 남은 동물들이 50마리 정도로 유지만 된다면, 여유 있는 공간과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군 임시 동물보호소에 입소한 유기동물 숫자는 2021년 608마리, 2022년 376마리, 2023년 3월 현재 42마리이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입양을 기점으로 유기동물에 대한 군민 인식이 바뀌고, 유기동물들이 좋은 주인을 만나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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