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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방송 | 입력 2023-06-26 오후 02:16:08 | 수정 2023-06-26 오후 02:16:08 | 관련기사 건
고성읍 신월리 일대(남산 끝 섬 옆)에 지을 예정이었던 유스호스텔이 우여곡절 끝에 건설이 확정되면서 공사가 시작됐는데, 막상 유스호스텔이 들어서게 되면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맞붙어 지내게 될 바로 옆 마을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공사를 시작하면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계속해서 주민요구를 모르쇠 한다면 집단행동을 시작할 태세다.
유스호스텔 건립문제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고 시작 당시부터 불법문제가 불거져서 고성군의회에서 건립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사업비를 승인해주지 않았고, 고성군 숙박업소 쪽에서도 극구 반대해 건립자체가 무산 되는가 했는데 이상근 군수가 취임한 뒤 건설하는 쪽으로 방침이 정해져 정상으로 의회 통과를 거쳐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민원을 제기하는 호스텔 옆 마을 주민들도 처음에는 ‘유스호스텔’이 혐오 시설도 아니어서 ‘주민을 배려하며 공사를 하겠지’하고 건립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공사하는 쪽과 고성군 행정에서는 마치 ‘이 마을 사람들은 건립을 찬성하므로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모양으로 건립을 두고 주민설명회를 할 때에도 마을에서 누구 한 사람 연락 받지 못한데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건설장비 돌아가는 소음과 먼지 날리는데 대해 누구 하나 마을 사람 신경 쓰지 않고 막무가내로 공사를 벌인다는 것이다.
해당마을 어느 한 집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최고다. 그림 같은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고 고개를 돌려보면 좌우로 푸른 숲이 마을을 감싸주는 그야말로 천혜 경치다. 이제 공사가 끝나면 마을사람들은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허연 콘크리트 빌딩과 마주하게 되면서 그 좋았던 풍광은 없어진다. 그나마 앞바다만 눈에 들어올 뿐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렇게 되는 것 까지도 감수하면서 호스텔 쪽과 상생하려는 마음을 먹고 있는데, 공사가 시작되면서 소음과 먼지, 중장비 통행 같은 것에서 문제가 있다 싶어서 여러 경로로 하소연하다 제대로 안 돼 군수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하고, 마을사람들이 군청에 가서 군수를 만나 5분 동안만이라도 만나 하소연 좀 하게 해 달라고 그렇게 간청을 해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결국 군청에서 발을 돌렸다고 하니 소통을 유난히 강조한 이상근 군정 기조가 바뀌었나 싶을 정도다.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는 현 정부 기조와 고성 군정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현 정부 기조에 소통이 더해져 누가 봐도 공평무사한 행정이 열리리라 하고 생각 할 터이다.
그렇다면 중장비가 굉음을 내고 땅을 파헤치고 하는 과정에 소음과 먼지가 생겨 주위에 피해를 끼친다는 점은 지극한 상식이다. 그런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음벽을 치고 먼지 해결에 특별한 조치를 하고, 완공 때까지 이런저런 피해에 대해 보상도 해주고 완공 뒤에도 호스텔 쪽과 마을 쪽이 늘 소통해 수백 명의 선수들이 호스텔에 들어와서 떠들어도 마을사람들한테 피해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하고 뭐 이래야 상식이다.
다시 한 번 정리를 하자면, 7년 전 호스텔 건립 예정지 바로 옆에 지구단위 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조감도를 보고 현장을 둘러본 사람들이 주택단지를 사겠다고 계약을 하고 전원주택을 짓고 들어와 잘 살고 있는데, 통보도 하지 않고 유스호스텔을 짓기 시작해 소음을 일으키고 먼지를 날리며, 마을 집집마다 자랑이었던 오른 쪽 숲은 사라지고, 언제까지고 계속 될 소음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고 중재해야할 행정에서는 마을사람들을 만나주지도 않고 쿵쾅거리는 공사가 계속된다면 누가 가만히 있겠는가 말이다. 마을 전체가 자랑으로 여기던 오른 쪽 숲도 통째 사라지고 그 자리에 허연 콘크리트 괴물덩이가 영원토록 그 자리에 박혀 있는 것도 감수하고 있는데 말이다.
‘소통’ 강조하던 군수실 앞에서 발길을 돌렸던 사실에 매우 마음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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