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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3-11-29 오전 11:26:17 | 수정 2023-11-29 오전 11:26:17 | 관련기사 건
- 둠벙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5주년을 맞아
고성군이 (재)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대표 정판용)과 논 생물 다양성 증진업무 협약을 맺었다.
11월 29일 농업기술소에서 맺은 이번 협약식은 고성 해안지역 둠벙관개체계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받은 5주년을 맞이해 열렸는데, (재)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2008년 10월 ‘제10차 람사르협약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습지로서 논 생물다양성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검토해 오다, 지난 6월 고성군을 찾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지정된 ‘고성 해안지역 둠벙관개체계’를 이용한 논 생물다양성 증진 조사를 먼저 제안함으로써 성사됐다.
이후 람사르재단은 고성군농업기술소가 적극 협조해 관내 여러 지역 둠벙을 둘러보았으나, 기존 둠벙은 너무 깊어 논 습지 생물다양성 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둠벙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재단은 고성읍 대독리 독실친환경농업단지(대표 빈상철)를 가장 적합한 사업대상지로 정하고 단지장과 농민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협약은 (재)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정판용 대표와 고성군농업기술소 최경락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 내 새로운 둠벙 조성과 유지 관리를 비롯한 논 생물다양성 조사(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둠벙 조성지 선정, 둠벙 축조 관련 기술 지원과 국가중요농업유산 관리번호 제456호로 지정(고성군농업기술소)을 주요 내용으로 맺었는데, 무엇보다 람사르재단은 이번이 지자체와 처음 맺는 업무 협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판용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는 “오늘날 지구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생물 다양성 보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협약 체결 기관인 고성군을 비롯해 환경 친화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2008년 6월 경남 창녕군에 설립돼 2008년 람사르총회를 연 뒤 ‘환경 경남’을 이끌고 있는 대표 환경기관으로, 현 정판용 대표이사는 지난 2023년 2월 취임해 재단을 이끌고 있다.
‘고성 해안지역 둠벙관개체계’는 지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농업유산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지정받았는데, 현재 모두 455개 둠벙이 고성군에 분포 관리되고 있다.
올해는 ‘고성 해안지역 둠벙관개체계’가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된 지 5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농어촌공사 농업 유산 감시 용역으로 둠벙 관리 방향성을 결정하고 이용 방안을 찾아 행정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올해 11월부터는 둠벙과 생태관광 체험프로그램을 연결해 참여자들한테서 츤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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