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경로당 공사 하다 1950년대 혼례용품 무더기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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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경로당 공사 하다 1950년대 혼례용품 무더기로 발견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4-04-22 오후 02:24:27  | 수정 2024-04-22 오후 02:24:27  | 관련기사 건


- 영현면 영부마을 경로당 공사하다 창고 천정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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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영현면 영부리 마을회관 창고에서 1950년대 이전 혼례 용품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혼례용 가마 혼례복 보관함 8폭 병풍 마을 행사를 위해 제작된 차양막 따위들이다.

 

이 용품들은 지난 7일 영부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새로 짓기 위해 준비 하던 가운데 오래전 옛 마을창고 천장 시렁에 올려진 채로 있다가 이번에 발견되면서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됐다.

 

해당 마을은 발견된 민속품들을 고성군에서 보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이에 고성군은 긴급 현장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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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과정에 삼베로 만든 차양막에서 1951년에 만들었다는 묵서(墨書)가 확인됐다.

 

고성군은 이러한 점과 더불어 마을 현장에서 혼례용품이 무더기로 발견된 사례가 드물고, 앞으로도 이런 경우가 다시 있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를 보존하기로 결정하고 더 이상 파손과 결실을 막기 위해 우선 고성박물관으로 옮겼다.

 

현장 조사와 이송을 담당한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민속품들이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탓에 오염이 극심하고 없어진 부분이 많다가마는 원형에서 50퍼센트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혼례복 보관함에 있던 혼례복도 모두 바스러져 복원하기 어려운 상태이지만 한꺼번에 발견됐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견을 기회로 마을을 정밀하게 조사하여 고성지역 근현대 생활사를 자세하게 복원할 중요한 단서로 삼겠다일반인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따로 추가 예산을 확보해 전문 보존 처리를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인터넷뉴스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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