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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3-09 | 수정 2008-03-09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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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같이 포근하고 화사한 주말, 우리 고성군 여기저기를 한 번 둘러보라. 뜻밖에 운치 있고 풍광이 좋은 곳을 만난다. 하지만 바로 그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가 2%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8일(토요일) 마암면 장산 숲을 지나다가 들어가 보았다. 아직 완연한 봄이 아니어서 메마른 풍경이었지만 나름대로 운치 있어 보였다.
호수가 있고 정자가 있는 곳에 웬 사람들이 밝고도 진지한 모습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마산 창원일대에 있는 ‘무학 화가회’에서 그림 그리러 이곳 장산숲까지 왔다는 것이다.
덧붙여 하는 말로는 ‘고성에는 이렇게 그림그리기가 좋은 곳이 많다’고 말하면서도 아쉬운 점을 덧붙인다. ‘제발 여기저기 쓰레기 따위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놀라운 장면은 저 쪽에서 누군가가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들고 장산숲 주변을 돌며 끊임없이 쓰레기를 줍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같이 온 일행들의 말에 의하면 야외에 나와 활동하는 날이면 언제 어디서건 저렇게 쓰레기를 줍는다는 것이다.
▲ 이 분은 마산에서 고성까지 와, 저렇게 장산숲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깨끗하 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
‘장산숲’ 이들이 이 장소를 말할 때는 ‘옥천사 가는 길’옆에 있는 예쁜 숲이라면서 꼭 쉬었다 가는 곳이란다. 쉬어 가는 중 어쩌다 화장실을 갔더니..... 용변을 못 보겠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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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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