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양산 AI 발생…고성군 긴급회의 상황별로 3단계 방역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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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양산 AI 발생…고성군 긴급회의 상황별로 3단계 방역대책 마련

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5-16  | 수정 2008-05-16 오후 9:33:00  | 관련기사 건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AI(조류인플루엔자)가 베트남 홍콩 중국 등지에서 발견된 남방계로 밝혀지는 것과 함께 도내지역인 양산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고성군은16일 오후 4시 군청 회의실에서 이용학 부군수 주재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듯 고성군 행정과 경찰서를 포함한 군내 각 유관기관단체의 팀장급 이상의 간부들이 참여해 AI 발생 상황별로 3단계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경찰서와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 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이용학 부군수

 

고성군은 지난 4월 3일 전북 김제 AI 발생이후 비상방역본부를 설치하고 고속도로 IC 3개소에 방역통제소를 운영해 오는 한편, 이 기간 동안 624명의 공무원들이 가축·분뇨·축산물 수송 차량 등 총 657대의 차량에 대해 차량검색과 소독을 실시하고, 444곳의 사육농가에 소독약품 3,500ℓ를 긴급 구매 지원한 것을 비롯해 관내 재래시장 등에 닭·오리 등의 유통과 판매금지 홍보와 소독을 실시했다.


고성군은 군 접경 시군에 AI가 발생할 경우 현재 3개 고속도로 IC에 운영하고 있는 통제소를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으며, 축산관련 모든 차량에 대한 통제와 소독을 강화하고 닭, 오리 사육농가에 대해 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키로 하고 예산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현재 고성군은 마산, 진주, 사천, 통영 등 4개시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군내에서 AI가 발생하면 ‘발생지 현장 통제본부’를 설치 운영하는 등 통제소의 운영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가축질병예찰반과 살처분 및 매몰실시반, 인체감염예방반, 역학조사반 등 9개 대책반을 운영하고 발생지 경고간판 설치와 발생지점에 따라 오염지역, 위험지역, 경계지역으로 분류해 방역대를 설정키로 했다.

 


특히 효율적인 방역대책을 위해 지역농협과 축협, 축산단체, 경찰서, 군부대 및 각급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현재 공무원들로 구성돼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는 3개 고속도로 IC 통제소 운영이 장기화됨에 따라 업무과중이 우려된다고 판단하고 민간인 근무 인부 확보와 각종 단체들의 근무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또 전반적으로 방역의식이 미흡한 소규모 사육농가와 방사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과 전문 공수의사가 농가 지도 예찰시 그물망 등의 설치로 일정 장소 계류 사육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일선 읍·면장이 적극 지도·홍보토록 했다


현재 고성군내에는 444농가에서 모두 59만7,800여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으며 오리농가는 27가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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