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있는 “긴꼬리투구새우” 고성군 영오면 생명환경농업단지 논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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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있는 “긴꼬리투구새우” 고성군 영오면 생명환경농업단지 논에서 발견!

김미화 기자  | 입력 2008-06-24  | 수정 2008-06-25 오후 5:42:38  | 관련기사 건

24일 고성군 영오면 영산리 생명환경농업 영오단지 논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동식물 2급인 `긴꼬리투구새우`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을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축산과 축산위생 서종립 담당이 발견했다.

 

 

고성군내 긴꼬리투구새우의 발견은 그동안 벼 재배 때 사용하는 제초제 등 화학농약에 의존한 농법으로 자취를 감추었다가 최근 생명환경농업의 확산과 더불어 발견된 것으로 생명환경농업의 정착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긴꼬리투구새우(갑각류)는 몸길이 2.5~3㎝ 크기의 자생수서 잡식성 생물로 박테리아, 조류, 원생동물 등과 모기유층, 물벼룩, 잡초의 어린 싹을 먹는다.


 

더욱이 먹이를 찾기 위해 다리로 흙을 파고 뒤집는 과정에 탁수현상을 일으켜 수중 잡초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고성군 친환경농업의 기반인 제초제 등 농약사용 대체로서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종의 대표 격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릴 만큼 학술적 가치가 높고 국제적으로도 보호가치가 높은 생물이다.

 

 

특징은 몸이 원통형으로 살아 있을 때 짙은 초록빛을 띠며, 36-37개의 마디로 이루어져 있고 등 쪽에 몸의 절반 이상을 덮는 투구 모양의 갑각이 있다.


꼬리마디의 등 쪽에는 4개의 가시군이 있으며 그 뒤쪽으로 가늘고 긴 1쌍의 꼬리채찍이 뻗쳐 있다. 성체의 겨우 꼬리채찍을 제외한 몸의 길이는 2.5-3cm이다. 이 종은 민물의 일시적인 웅덩이와 같은 불안정한 서식처에서만 산다.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지방의 논 못자리나 모내기 전 물을 대어 놓은 논에서 드물게 발견된다. 모내기 이후에는 곧 소멸된다. 유라시아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만주지방에도 분포하고 일본, 하와이 등 국가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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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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