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좌리 석산문제 실마리 풀린다 주민연대 중재로 상하장 주민, 성호개발 화해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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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좌리 석산문제 실마리 풀린다 주민연대 중재로 상하장 주민, 성호개발 화해의 만남

한창식 기자  | 입력 2008-10-30  | 수정 2008-10-31 오전 6:55:38  | 관련기사 건

▲ (주)성호개발 이 호 대표

 

(주)성호개발이 추진 중인 동해면 장좌리 석산 사업이 고성주민연대의 적극적인 중재로 네 번째 모임 만에 지역주민들과 사업자 측이 나란히 앉아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나누며 모종의 합의서를 작성하는 등 새 국면을 맞았다.


이날 거류면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만난 양측은 주민 측에서 천익몽 대책위원장을 포함해 마을 노인회장과 이장 등 10명이 참석했고, 사업자 측에서는 (주)성호개발의 이 호 대표와 강장우, 이옥석 이사 등 5명이 참석했다.

 

▲ 천익몽 마을주민 대표

중재를 맡아 네 번째 만남을 주선한 주민연대의 김대겸 대표는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첫 단추를 잘못 꿴 감이 없지 않아 그동안 서로 간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오늘을 시점으로 이날까지 벌어졌던 일은 양측 모두 기억에서 지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대겸 대표는 양측을 향해 ‘사업자 측은 자신들의 입장만 내세워 주민들이 잘못한 부분만을 부각시키지 말고 주민을 주인이라 생각해야 할것’이라 말하는 한편 주민들에게는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했던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대겸 대표는 ‘지난 절차와 과정들은 분명히 잘못된 점이 있으므로 원점으로 돌아가 서로의 잘못을 덮고 베풀자는 취지로 오늘 만남이 있게 됐음을 서로 명심해 지역민끼리 다투지 말고, 서로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 웃으면서 의논하고 ’석산을 한다 안한다‘ 가부 결정이 나오면 서로 불만 없다는 것에 동의를 구하고 만장의 박수로 확인했다.


천익몽 마을주민 대표는 짧은 인사말을 하면서 ‘오늘 차분히 대화로 풀고 잘해보자’고 말했다.

 

 


이 호 대표는 오늘의 만남이 다른 때와 달리 마음이 푸근해진다고 말한 뒤,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되도록 모든 직원들에게 특별지시를 해 조금도 불편 없이 할 것이며 자신도 장좌리에 와서 살겠다고 말하면서 그동안의 잘못된 점들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려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양측 모두는 주민연대 측에서 준비해온 합의서에 모두 돌아가면서 서명을 했다.

 

 


합의서에는 사업자 측인 (주)성호개발을 甲으로 하고 주민대책위를 乙로 하는 다음과 같은 문항으로 돼있다.


[합의서

1. 오늘까지 발생한 모든 분쟁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취하한다.

2. 乙은 甲이 원활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용 임시시설(컨테이너 동) 설치 장소를 제공한다.

3. 甲과 乙은 조건 없이 서로 대화에 응한다.

4. 甲은 호암사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

5. 마을 우회도록 개발과 관련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추진한다.

6. (주)성호는 앞으로 주민들과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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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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