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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1-01 | 수정 2009-01-07 오전 11:07:56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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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류산과 벽방산 사이에서 떠오르는 2008년 새해 (우산리 들판에서 촬영) |
2009년 己丑년 새날이 밝았다.
고성평야 우산들판을 가득 채우며 떠오른 己丑년 새해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유난히 밝았다.
거류산과 벽방산을 좌우로 호위하고
이글거리며 늠름하게 오르는 저 태양은
고성 가득 축복을 내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장엄하게 솟았다.
해마다 새롭게 비치는 저 햇빛을 받고
고성인들은 그 기상을 키웠으리라.
해마다 따사로이 고성 들판을 비춰온 저 햇살로
고성쌀이 무럭무럭 자라며 명성을 떨쳤으리라.
이제 온갖 고난일랑 저 대륙 저편에,
저 대양 저편에 던져버리고
넘실넘실 희망 가득 싣고 고성을 비추고
우리나라를 비추어 다오. 태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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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명의 우산리 들판 |
2009년 己丑년 새날은 이렇게 밝아왔다. ‘우산리 들판에서 거류산과 벽방산을 사이에 두고 떠오르며 고성들판을 비쳐주는 태양을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해맞이’라 면서 일찌감치 현장에 나온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김수일 고성군협의회장은 말한다.
지나가던 운전자들도 거류산과 벽방산을 양쪽으로 두고 찬란히 떠오르는 해를 보고 연신 고개를 숙인다. 고성군민 김윤기 씨도 아이들과 나와 우산리 들판의 해를 맞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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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일 고성군 민주평통협의회장과 김윤기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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