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고등학교 제41회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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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고등학교 제41회 졸업식

김미화 기자  | 입력 2009-02-11  | 수정 2009-06-26 오후 5:51:23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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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고성고등학교 졸업식’이 최계몽 동창회장과 허원태 이사장, 심진표 도의원, 하학열, 김홍식, 김관둘, 어경효 고성군의원과 박충웅 엑스포 집행위원장, 박성태 동고성농협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화성 고성고등학교장은 지난해보다 4명이 많은 176명의 졸업생들에 대한 졸업장을 수여하고 각 유기관단체장의 장학금과 표창을 수여했다.

 

▲ 이화성 고성고등학교장

 

이화성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이번 졸업생 중 25명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고성고등학교의 교육목적인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한 미래사회의 창조적 인간 육성’에 따라 바른 인성을 갖추고 성장해 좋은 대학생활 역시 믿어 의심치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이 있기까지는 부모님과 선생님 외에도 친구와 선․후배들의 많은 사랑이 함께 했음을 알고 언제나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 줄것과 여러 성공한 유명인물들의 생활 지침 등을 들면서 ‘꿈과 뚜렷한 신의’로 앞으로 있을 고난을 극복해 `금목서 향기`를 펼치는 사람이 되어주기를 간곡히 당부했다.

 

▲ 최계몽 동창회장

 

최계몽 총동장회장은 고등학교 3년의 기간이 생각하기에 나름 짧은 시간일 수도 있다며 정든 교정을 떠나는 졸업생들에게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특히, 오늘부터 사회 첫 발을 딛는 날이라 앞으로 있을 많은 시련과 고난을 슬기로운 지혜로써 대처하길 바라며, 오늘의 졸업이 새로운 힘찬 출발이 되길 바랐다.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며


긴 겨울을 끝내고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오늘,

저희들의 졸업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 전 이곳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교가를 접하였는데,

이제는 이별의 순간을 놓고

영원한 고성고인임을 노래해야겠습니다.

 

이제는 가슴에 묻어야 할 추억이지만,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쌓을 수 있었던 동아리 활동,

함께 응원하며 벚꽃보다 화려하게 운동장을 수놓았던 체육대회,

고성고의 빼놓을 수 없는 모두가 하나 되는 금목서 축제,

 

과정은 힘들었지만 정상에서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던 지리산 등반,

그리고 수학여행, 야영, 현지학습, 각종 특별활동 등

함께 하며 쌓아왔던 많은 이야기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저희에게 사랑으로 가르침을 주시고,

밤낮 가리지 않고 함께 뛰어주셨던 선생님의 모습을.

인자하게 타일러 주시던 모습도, 호되게 꾸짖어 주시던 모습도

다 저희를 위한 것임을 이제 알겠습니다.

 

항상 염려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들었던 후배들아.

부족함이 많은 우리들 뒤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었던

너희들의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구나.

 

선배로서 너희들이 설 자리를 조금 더 단단히 다져 놓고,

따뜻하게 보살펴 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함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앞서구나.

 

‘고성고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 온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떠나야 할 것 같구나.

 

우리들의 빈자리를 채워 앞으로 고성고등학교를

더욱더 빛내주길 간절히 바란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지치고 힘들 때마다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던 우리들,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때로는 말썽을 부리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들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단다.

 

고되기는 했지만 마음만큼은 뿌듯했던 시간들.

울고 웃었던 많은 날들을 추억이라는 시간 속에

새겨 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더 큰 자리에서,

더 큰 만남을 기약하기 위해 고이 간직하고 잊지 말자꾸나.


이제 저희들은 이별을 고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저희들은 행복합니다.

 

여느 때처럼 따뜻하고 든든한 선생님과 후배님들의 사랑을

듬뿍 느끼며 교정을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떠나가지만 우리들의 학교,

고성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영원할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들은 이 곳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더 큰 세계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되겠습니다.

 

이제 금목서 향기처럼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가슴에 안고 떠나려 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후배님.

사랑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9년 2월 11일

졸업생 대표   정 린, 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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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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