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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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5-12  | 수정 2009-05-16 오전 7:11:44  | 관련기사 건

여러분. 말도 안 될 것 같은 일이 있어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만 너무 어이가 없기도 하거니와 한편으로는 화가 치밀어 오를 수도 있기에 문제가 있기는 있다는 인식아래 ‘내년부터는 더 정신을 바짝 차리면 되지 않겠나’ 라고 생각해 봅니다. 물론 고성군 행정에서 정신을 자려야 함을 이릅니다.


우리 고성군에는 여러 사회단체가 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저마다 뭘 어떻게 하겠으니 돈을 좀 달라고 해서 고성군으로부터 돈을 받아 이런 일 저런 일에 씁니다.


그런데 이들 단체 중 어떤 단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가 뒤로 자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좀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과한 것이 아니라 여러모로 짜증나고 이런 사회의 구성원인 우리가 한심해집니다.


이 단체는 지난 2007년에 고성군으로부터 5백만 원을 지원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뒤, 지난 2008년에는 2,100만원이 필요한데 자신들이 3백만 원을 자부담 할테니 군비를 1,800만원 보조해달라고 해서 좀 삭감당하고 1,000만원을 받아갔습니다.


고성군청사 사진인데 이를

클릭하면 멋진 강원도 고성

군청 홈페이지가 연결된다.

그리고 1년 뒤인 2009년에는 5,500만원이 필요한데 자신들이 1,750만원을 자부담 할테니 3,750만원을 보조해 달라고 해서 일부 깎이고 제법 많은 돈을 받아간 모양입니다.

 

이렇게 돈을 받아가서 홈페이지도 만들고 그랬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면면을 훑어보았더니 참, 기가 막혔습니다. 자기네들 홈페이지에다 고성군청이라고 홈페이지를 링크시켜 놨는데 들어가 보니 강원도 고성군청 홈페이지가 연결되더군요. 하긴 ‘고성군청 홈페이지’가 맞긴 맞지요.

 

▲ 하긴 이것도 고성은 고성이다.

 


자, 경남 고성 군민의 혈세로 강원도 고성군을 홍보한다. 이럴 때 웃어야 합니까 울어야 합니까?


날짜를 살펴보니 홈페이지 만든 지 1년이 다 돼 가는 것 같았는데 아직도 저 지경이니 무슨 짓을 어떻게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정보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퍼지고, 어디에서 누가 어떻게 보고 저장하고 활용하면서 다시 등장하는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지금 이들이 만들어 놓은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이것이 과연 이들이 추구하는 단체의 진정성이란 말인가 싶을 정도로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고성군 행정도 그렇습니다. 돈을 줬으면 제대로 쓰는지 감시감독도 해야지 않습니까? 요즘같이 어려운 때 수천만 원의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굳이 부연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내년에는 이들이 얼마가 필요하니 얼마를 더 내놔라 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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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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