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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2-25 | 수정 2006-12-25 오전 1:57:07 | 관련기사 건
하늘높은 곳에는 천주께 영광 땅에서는 마음이 착한 이에게 평화
고성천주교회 임상엽 마르꼬 신부는 24일 밤 9시 고성천주교회 全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미사를 봉헌했다.
임상엽 신부는 강론을 통해, 주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당신 외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오늘밤, 이 세상 모든 이에게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기원한 뒤, 삶의 질곡으로 힘들게 사는 이들과 고통 속에 사는 이들의 희망과 구원의 빛으로 온 아기예수를 맞이하자 말했다.
임 신부는, 올 한 해 동안 우리 삶에는 기쁨과 희망보다 어둠과 불안이 더 많았던 한 해로서, 부의 양극화로 인한 빈곤의 악순환은 가뜩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고통 속으로 내몰았으며, 북한 핵은 남한에는 안보위기를 야기하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식량난과 함께 힘든 겨울을 나게 만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이라크를 비롯한 도처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폐허로 무고한 양민이 희생되고 있으며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굶주림으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등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사는 인구가 全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들에게 성탄의 기쁨이 함께하길 간절히 바라는 기도를 올리자 말했다.
아울러 오늘 아기예수의 탄생이 이들에게 환한 생명의 빛으로 다가가길 기도하며 또한 우리는 주님을 닮을 수 있도록 아기예수님이 탄생한 구유 앞에 모여 기도하고, 평화를 이웃에 전하는 삶을 살아 이 세상에 사랑과 평화와 기쁨이 퍼지도록 하자 당부했다.
이어 봉헌 예절과 예수그리스도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성찬의 전례를 끝으로 오늘 성탄미사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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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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