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오만원' 신권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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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오만원' 신권 시대 개막

한창식 기자  | 입력 2021-03-16 오전 10:45:13  | 수정 2009-06-22 오후 1:23:34  | 관련기사 건

`5만원권` 새화폐(신권)가 23일부터 한국은행 창구를 통해 본격 유통된다.

 

이날은 우리나라 화폐 역사에 또 다른 이정표가 세워지는 고액 신권 시대를 알리는 뜻 깊은 날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만원권의 크기는 가로 154mm, 세로 68mm로 새 1만원권에 비해 가로가 6mm가량 크다. 도안 인물은 신사임당이며, 색은 황색 계통이다.

 

또 5만원권에는 최첨단 위조방지 장치가 대폭 적용됐다. 대표적인 장치로는 앞면 왼쪽에 있는 홀로그램을 들 수 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한다. 이 홀로그램에는 태근, 우리나라 지도, 4괘 무늬가 그려져 있고, 무늬 사이에 `50000`이라는 숫자가 들어 있다.

 

한편 `빠른 번호` 화폐를 한은 본점에서 선착순으로 공급하는 관례는 사라진다. 1~100번까지는 관례대로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고, 101~2만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를 실시한다. 이후 번호는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산업·수출입은행 제외), 지방은행 본점, 우정사업본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발행한다.

 

지난 1973년 1만원권이 발행된 후 36년 만에 첫 선을 보이는 고액권은 통화가치 하락과 같은 심리효과를 유발함으로써 내수소비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불법자금의 단위가 더욱 커지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벌써부터 유통가에서는 5만원권 신권 유통을 앞두고 용량을 조금 늘리거나 기능을 일부 추가한 5만원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준비 중이다.

 

경조사비 등도 최소 5만원으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경기 침체속 서민 가계의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 신권이 기존 5000원권과 색깔 등이 비슷해 구별이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1만원 신권이 유통된 직후 1천원권과 헷갈려 한동안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현재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는 1000원권과 5000원권, 1만원권,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등 모든 권종이 입금되지만 출금은 1만원권과 수표만 된다.

 

입금 서비스와 달리 출금의 경우 돈을 담는 카트리지를 다양하게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다 1000원권과 5000원 출금수요자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금융기관들은 5만원권 입출금이 가능한 현금취급기기를 점포당 1대씩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5만원권 새 화폐 발행에 따라 은행마다 현금자동입ㆍ출금기(ATM)와 현금인출기(CD)를 교체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한동안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농협 통영지부 관계자는 "5만원 신권 유통에 따라 신규 ATM 도입은 대당 5500만원, 부품교체에는 대당 7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영업점 별로 최소 1대씩 배치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지만 금융권이 동시 다발적으로 교체하고 있어 올 연말께나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만원권은 23일 전국 각 지역의 금융기관 점포에서 영업개시(오전 9시)와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한국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지역민에게는 오전 9시부터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발행 초기에 한시적으로 1인당 100만원(20장) 한도로 교환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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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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