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생명환경농업 선도자 현장 교육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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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생명환경농업 선도자 현장 교육 셋째날

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6-25  | 수정 2009-06-25 오후 8:51:48  | 관련기사 건

▲ 배수갑문을 통해 새만금호의 물이 서해안으로 나가는 모습.

 

현장교육 삼일 째를 맞은 생명환경농업 시찰단은 세계최대 규모의 방조제 구축으로 국토를 바꾸는 대역사인 서해안 새만금 사업지로 이동했다.


시찰단은 새만금 현장에 도착해 주점식 팀장으로부터 새만금 사업 전반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홍보동영상을 시청한 뒤, 모두 2개의 배수갑문이 설치된 것 중 하나의 배수갑문으로 이동해 갑문 작동으로 서해바다로 방류되는 거대한 물 흐름의 장관을 볼 수 있었다.

 

▲ 브리핑 하는 주점식 팀장

 

 

▲ 오늘쪽 바다는 이제 육지로 변하게 된다.

주점식 팀장은 브리핑에서 새만금 사업의 경우, 80년대 초 당시에는 부족한 쌀을 더 생산해내기 위해 농업용지의 필요성에 시작하게 된 사업이었으나 한국사회가 발전하면서 쌀도 쌀이지만 산업용으로 또, 관관용으로 그 용도가 다양화 됐다면서 장차 총 면적 중 30%를 매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덧 붙여서 농사용으로만 사용될 경우 전혀 바다 매립이 필요 없지만 타 산업용과 관광용 등 다른 용도로의 사용이 불가피해 30% 매립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며, 총 4조원의 사업비 중 현재까지 2조 5천억 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 엄청난 양의 물이 서해안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새만금을 둘러본 시찰단은 고성의 생명환경농업을 배워 자연농법을 실시하는 전남 곡성군의 자연농업 현장을 방문해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조경훈 팀장으로부터 지금까지 곡성군 자연농업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곡성군은 현재 전체 농사 중 친환경으로 이뤄지는 농사가 50% 넘어섰으며, 전남의 어떤 곳보다도 정부지원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고성의 생명환경농법인 이른바 자연농업으로 이뤄지는 것에는 벼 300ha, 과수 부문에서 배와 사과에 120ha, 딸기 100ha, 수박 80ha, 멜론 160ha에 이른다고 조경훈 팀장은 밝혔다.

 

▲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조경훈 팀장

 

▲ 진지하게 설명에 귀 기우리는 생명환경농업 단지장들

 


특히 시찰단 중 누군가가 ‘판매와 유통에 대해서는 어떤 형편인지’를 묻자, 수매와 판매는 물론 유통 전반을 모두 농협에서 책임지고 하고 있다고 답을 하자 현장교육에 참가한 생명환경농업 단지장들은 고성과는 사뭇 다른 유통체제에 가벼운 탄식을 뱉기도 했다.


이어 시찰단은 곡성군에서 실시하는 열대 과일인 파파야 재배 하우스를 방문했다. 파파야 재배를 시도하게 된 배경에는 우리나라 농업이 얼마나 절박한 처지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서 기후변화에 따른 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한국이 아열대 기후대에 속하는 지경에까지 이르자 열대식물인 파파야로 탈출구를 모색하려고 1천여 평의 하우스에 지난해 파파야를 시험 재배해 한 해 동안 1억 원 어치의 매출을 보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파파야 재배와 관련해 설명하는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손한길 소장

 

시찰단이 고성으로 돌아오는 길에 순천에서 친환경 유기농재배를 하는 독농가 현영수 씨를 찾아 현황을 들어보았다. 현영수 씨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과연 제대로 된 유기농이고 정말로 無농약인가’에 대한 요구가 엄격하다고 말하며, ‘지속가능한 농업형태 유지가 친환경 농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영수 씨의 요지는 ‘어떻게 하면 돈이 되느냐의 문제보다 우리의 2세들과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서 사명감 같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현영수 씨는 이렇게 나무그늘 밑에서 1시간 동안 강의를 했다. 

이로써 2박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시찰단은 조금 전 오후 7시 30분경 고성읍에 도착해 저녁식사를 같이하고 생명환경농업의 성공을 위해 결의하고 총화한 뒤, 자신들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 친환경 유기농재배 독농가 순천의 현영수 씨

 

▲ 진지하게 듣고 있는 단지장들

 

 

 

 

▲ 파파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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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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