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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09-07-01 | 수정 2009-07-01 | 관련기사 건
고성 하일초등학교(교장 전현숙)는 학교 유휴지를 활용해서 만든 <텃밭 체험학습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무공해 친환경 채소를 재배하고 수확해 학교 점심시간에 활용하는 한편, 4월 13일부터 실시한 독거노인 무료급식에도 활용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일초등학교는 지난 4월 자투리땅을 텃밭으로 만들어 1-2학년은 열무, 알타리, 3-4학년은 청경채, 상추, 5-6학년은 토마토, 고추, 가지, 유치원은 옥수수, 감자 등 9종의 채소를 재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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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배한 열무와 알티리는 열무/알타리 김치로, 청경채와 상추는 쌈 거리로, 고사리 손으로 수확한 감자를 6학년 아동들이 씻고, 급식소에서 삶아 점심시간에 아동들에게 제공해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져 있는 아동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학년별로 틈틈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쪼개, 잡초를 제거하고 물을 뿌려 정성스럽게 키워나갔다. 특히, <텃밭 체험학습장>에서 가꾼 채소들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로 학생들의 건강은 물론 학교에서 무료급식을 하는 독거노인들의 건강이 계속해서 좋아지게 됐다.
김복순 할머니는 고향에 놀러온 아들이 ‘어머니 요즘 얼굴 혈색이 너무 좋아 보이십니다’고 이야기한다며 ‘학교에서 맛있는 점심을 제공하는 것도 고마운데,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급식을 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학교 관계자는 ‘조그만 노력으로 학생이 행복해 하고, 웃음이 넘치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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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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