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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7-09 | 수정 2009-07-13 오전 10:05:14 | 관련기사 건
아래 글은 고성향민 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출향인으로 보이는 분이 자유게시판에 실은 글입니다만 모두 각성하고 바로 고쳐야겠다는 생각에 메인사이트 뉴스란에 다시 보도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고성향민님의 글을 싣기 바로 전 필자는 문제의 대합실 화장실에 갔다 믿을 수 없는 사실에 ‘하~~참!’만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저렇게 놓고 엑스포를 치르면서 ‘고성읍으로 오시오, 읍으로 오시오, 맛있고 싱싱한 것 많다`고 떠들었다니 부끄럽고 한심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도저히 10초 이상 숨을 쉬고 앉아 있을 수 없는, 방독면이 필요한 화장실이라면 믿겠습니까? 세상이 변해 초음파를 발생시켜 해충을 내쫓는 오스람 등 같은 것이 그렇게 넘쳐나는데도 음산하기 짝이 없는, 속이 훤히 비치는 필라멘트 알전구 등을 사용하니 참 볼품도 없었습니다. 거기다 알전구마저 빠져버려 없고, 달려있어도 불이 켜지지 않는다면 상상해보십시오.
읍 외로 나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초인적인 후각을 가진 두 명의 여성이 거기를 들어갔습니다. 달리 다른 방법이 없었겠지요. 또, 그렇게 그곳에서 후각이 숙달이 됐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람들은 막연히 ‘고성군에서 지어서 군에서 관리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서에서 관리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고성군 행정 전반이 불신 당할 것 같습니다.
우리 정말 많이 부끄러워해야겠습니다. 최근 자주 쓰이던데 어떤 구호나 글 앞에다 ‘명품 고성’ 어쩌구 저쩌구 하기가 부끄럽지 않습니까?
아래는 ‘고성향민’님의 글 全文입니다.
고성 파머스 앞 대합실 화장실 관리 좀
글쓴이 : 고성향민
얼마 전 오랜만에 고성에 와서 화장실 갈 일이 있어 대합실 화장실에 갔는데, 냄새가 고약하고 전구가 다 됐는지 켜지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예전부터 그랬는데 아직도 관리가 되지 않아 글을 남겨야 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외진 곳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인데 이렇게 관리를 안 해서야 되겠습니까? 발전하는 고성을 위해 고성 이미지 관리에 힘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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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핏 보면 시골 화장실 치고 깨끗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 결코 깨끗한 것이 아니다.
저런 모양의 타일은 2009공룡엑스포를 앞두고 고성시장 어시장 바닥을 정비할 때 같이 공사를 한 거으로 보이는데 아마 그때 이후 한 번도 바닥 청소를 하지 않은 것 처럼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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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여자, 오른쪽 남자 화장지는 모두 텅 비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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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적인 어려운 글들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지금 선명히 보이는 글들은 화장실이 더럽다고 저주를 내린 글들이 철학적인 글만큼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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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용으로 만들어 놨는데, 화장지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알전구나마 깨져버리고 없고, 장애도 서러운데 누가 저런 곳을 사용할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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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은 찌든때로 더렵혀져 있고 냄새는 등천을 하고......저래놓고 엑스포를 치렀으니......ㅉㅉㅉㅉ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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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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