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최고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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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최고의 보금자리

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8-03 오전 10:46:31  | 수정 2009-08-03 오전 10:46:31  | 관련기사 건

▲ 고성읍내 수남리 교각 밑이다. 내부가 들여다 보이지 않도록 텐트에는 발도 쳐 두었고, 바지도 걸려있고, 교각 틈새에는 취사도구들도 있다.

 

지금은 집 주인이 일을 보러 나갔는지 텐트아래 세워뒀던 자전거가 보이질 않는다. 어지간히 튼튼한 다리라 수십 년은 거뜬히 견디리라.


살기 팍팍한 어려운 시기라 저럴 수도 있겠고, 다만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고 즐기기 위해서 저럴 수도 있으리라. 또,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왠지 기분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아 씁쓸하다.

 

▲ 비바람 불어도 끄떡없다. 추운겨울날을 견딜수만 있다면야 어떤 호화아파트가 부러우랴.

 

 

▲ 빨간 선 안에는 집 주인의 자가용으로 보이는 자전거가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일찍 출근했는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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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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