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덤프경영인협의회를 발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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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덤프경영인협의회를 발족하며

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8-31 오후 4:02:37  | 수정 2009-08-31 오후 4:02:37  | 관련기사 건

고성군 덤프경영인협의회(회장 김민수)는 오늘(31일) 오전 아래와 같이 성명을 내고 최근 (주)고성아스콘과 고성군청을 상대로 한 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 소속 노동자들의 농성 등과 관련한 협의회의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고성군덤프경영인협의회가 자신들을 위한 또 다른 결사체로 노동조합과 같은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고성군 덤프경영인협의회가 오늘 발표한 성명서 全文이다.


고성군 덤프경영인협의회를 발족하며


저희 고성군 덤프경영인협의회는 고성에서 덤프차를 소유하고 일을 하는 덤프경영자들로서, 최근 체불임금 해결 요구와 비노조 소속에게는 어떠한 일거리도 주지 말라며, 고성군청을 오가며 농성을 벌였던 이른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건설 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 조합원이 아닌 자들로 구성된 고성군 덤프 경영인들의 또 다른 결사체입니다.


저희들 중에는 스스로 건설노조 고성지회를 탈퇴한 회원도 있고, 제명당한 회원들도 있습니다. 이런 저희들이 고성군 덤프경영인협의회를 구성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먼저 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이하 건설노조 고성지회로 칭함)의 독선적이고도 반민주적인 행태가 그 첫 번째고, 두 번째로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투쟁일변도의 반사회적 행태에 근거합니다.


그 한 예로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집회에 의무참석을 요구하면서 집회에 불참하고 덤프를 가동해 일을 하는 차들에 대해 영구제명과 함께 1일 불참에 대한 벌과금 20만원씩을 징수당하는 가혹함이 그것이며, 누군가가 신규로 노동조합에 가입돼 보호를 받고 싶다고 할 경우, 건설노조 고성지회 가입 회비를 무려 50만원이나 내야한다는 부당함이 바로 그것 입니다.


아울러 민주노총회비 3만원과 고성지회비 2만원을 각각 내야하는 것 또한 부당하다고 생각하며 무엇보다 저희들은 개인사업자로서 노동조합에 참여할 의사도 없고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저희들이 고성군덤프경영인 협의회 구성을 자구책으로 마련하고 이의 건설을 위한 일련의 행동을 전개해나가자 건설노조 고성지회 측은 고성군 일대 장비사무실에 공문을 발송해 저희들 같은 비조합원이 이른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과 같은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없도록 압력을 가하는가 하면, 저희 고성군덤프경영인 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일을 하는 현장에 각종 민원을 제기해 현장관계자로서도 마지못해 이들 건설노조 고성지회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의 (주)고성아스콘과 관련한 집회에서도 그들은 사용자인 고성아스콘 측에 ‘비조합원들의 덤프차가 일을 못하게 하라’는 요구를 하니 고성아스콘 측에서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회사를 자기들의 것인 양 이래라 저래라 한다며 당치 않는 만행으로 일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건설 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는 ‘민주’라는 고귀한 용어를 선택해 달고 있으면서 과연 자신들이 고성군덤프경영인 협의회에 가하는 작금의 행위가 ‘민주’라는 이름을 더럽히고는 있지 않은지 진정으로 돌아봐야 합니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고성지회에서는 노동조합원 수급조절을 이유로 신규 회원 가입을 일체 시켜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비노조원들은 일을 못하게 하고 민주노총 산하 소속 회원들만 일을 하게 하겠다는 행태가 바로 반민주적이고 반사회적인 것이 아니고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민노총 소속만 일하고 편하게 살겠다는 이런 파렴치한 행위는 계층간 갈등과 부문 간의 갈등을 타파하고 사회통합을 실현하자는 시대정신에도 부합하지 않고 전혀 민주적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반사회적이고 반민주적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건설 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의 작태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앙본조에서 알기나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노총은 이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노동자의 입장에서 서로를 인정해주고 한 발 양보할 생각은 하지 못하면서 15명의 고성덤프경영인협의회원들을 120명의 민주노총 소속의 회원들이 머릿수로 눌러 이기겠다면 비겁이 아닙니까?


새는 좌와 우의 날개로 날아갑니다. 한 쪽만의 날개로 날아갈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민주노총 소속이 고성군의 모든 건설현장과 산업현장에서 일을 도맡아 하려는 생각을 합니까? 이랬을 경우 언감생심이지 누가 고성에서 무슨 사업이라도 하려 하겠습니까?


우리도 살기위해 고성군덤프경영인협의회를 결성했습니다. 우리 15명의 협의회원들이 120명의 민노총 소속 조합원들에 비하면 초라합니다만 고성군덤프경영인협의회를 결성한 것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같이 먹고 살자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우리도 처자식 먹여 살려야 됩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저희 고성군덤프경영인협의회의 의지를 밝힙니다. 우리 고성군덤프경영인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건설 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의 독선과 비민주적이고도 반사회적인 조합 운영 방식을 거부하며, 지역사회와 발 맞춰 사회통념에 부합하는 노동력 제공으로 노사가 상생하고, 우리가 아닌 다른 어떤 결사체와도 양보와 타협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로 하며, 궁극적으로는 고성군덤프경영인협의회가 또 다른 노동조합으로 기능할 것임을 거듭 밝힙니다.

 

2009년 8월 31일

 

고성군덤프경영인협의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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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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