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생명환경찰벼 전량 高價 계약 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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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생명환경찰벼 전량 高價 계약 수매

이미경 편집부장  | 입력 2009-10-13 오후 3:12:34  | 수정 2009-10-13 오후 3:12:34  | 관련기사 건

국내 쌀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쌀값이 떨어지자 수확기를 맞은 농촌이 깊은 시름에 잠기면서 일부지역 농민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벼논을 갈아엎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이맘때 수확한 벼는 농협이나 미곡상에서 40kg 포대당 수매가가 52,000원이었는데 올해는 48,000원도 받기 힘들 전망이다. 

 

전라도 지방의 조생종 벼는 최하 45,000원에서 최고 48,000원선에 수매하고 있으며 수확기를 눈앞에 둔 현재까지도 수매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어 농민들은 수매가 하락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번 가격하락은 쌀 수급 불안정에 따른 것으로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많기 때문으로 쌀 소비를 위한 특별한 대책이 없으면 구조적인 문제로 남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이런 일반 쌀값 하락에도 오히려 웃음 지을수밖에 없는 농민들이 있으니 바로 고성군의 생명환경농법으로 쌀을 생산한 농민들이 바로 그들이다.


고성군의 생명환경찰벼 재배면적은 80ha로 189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 40kg 포대당 65,000원에 계약을 완료하고 앞으로 수확하는 물량 전량을 새고성농협에서 매입하기로 했다.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생명환경농업 찰벼 생산량을 40kg 14,000포대 정도로 예상하고 이 중 자체판매 또는 자가 소비분을 제외하고 1만포대 정도가 매입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찰벼는 생산량이 일반벼보다 떨어지고 가격도 들쑥날쑥해 재배를 꺼리는데 이번 생명환경 찰벼는 생산량도 많고 일반며 수매가 47,000원 내외에 비해 40kg 포대당 65,000원으로 18,000원 정도 더 받게 되므로 산술적인 계산으로도 1억8천만원의 소득이 증가하게된다”고 말했다.


또, 생명환경 찰벼를 재배하고 있는 상리면 망림리의 최규년씨는 “올해 농사도 잘되고 쌀값도 계약재배로 판로 걱정이 없고, 생명환경농업으로 생산비도 적게 들어 단지 농민들이 모두 기뻐한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생명환경농법으로 재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은 자연생태계의 모든 개체가 살아있는 환경에서 농사를 짓는 새로운 개념의 농업으로 토착미생물을 이용해 땅심을 살리고, 성글게 심어 작물 고유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한편, 한방영양제와 천혜녹즙 등 자연자재로 영양공급과 병해충을 예방하는 농사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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