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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10-21 | 수정 2009-10-22 오후 5:25:22 | 관련기사 건
- 지경이 이런데도 고성인터넷뉴스가 ‘일반화의 오류’ 라? 그렇다면 덤프연대를 두둔하는 측은 낡아빠진 교조주의는 아닌가?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소속 고성덤프연대와 非연대가 어떻게 다른지, 또 왜 여러분들의 일로 지금 고성사회가 시끄러운지 굳이 고성시민들이 알 필요는 없겠지만, 덤프연대 소속 125명 대 非연대 소속 15명으로 서로 대립하는 가운데, 소수인 非연대 소속 15명이 고성인터넷뉴스를 찾아와, 지금까지 덤프연대와 非연대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해 나름대로 털어놓으면서 ‘연대 측의 횡포’라고 호소하니 고성인터넷뉴스로서는 지금의 문제를 고성사회에 알리지 않을 수 없어 보도하게 됐음을 먼저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상호간 합당한 대응 논리나 그 근거가 있다면 기꺼이 덤프연대 여러분들의 주장도 고성인터넷뉴스에서 보도할 수 있음을 밝힙니다.
저희 고성인터넷뉴스에서는 현재 고성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덤프트럭 운영자(?)들과 관련한 문제가 그저 들은 척 만 척 할 문제가 아닌, 행정과 의회는 물론 경찰도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에 고성인터넷뉴스가 알고 있는 일단의 정보를 바탕으로 보도를 했던 것입니다.
고성인터넷뉴스의 정보압축 결정 능력이 초라했을 수도 있겠지만, 나름의 결과를 모아봤더니 시민사회와 공직사회는 물론 각종 산업건설 현장에서 거의 하나같이 이른바 ‘민주노총’ 소속의 ‘덤프연대’ 측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보를 제공한 측에서 하는 주장들이 그저, ‘아이구 12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왜 저리 15명을 못 잡아먹어 저러노’ 라는 막연하고도 상투적으로 내뱉는 말들이 아니었기에 더 그렇습니다.
대단히 불쾌하고 듣기 싫겠지만, 건설현장마다 공무원들마다 ‘연대 ×들 사람××들이 아니다’고 하는 것이지요. 물론 ‘그러든 말든 우린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 ‘공무원들이나 현장에서 뭔가 잘 몰라서 그렇다. 우리 덤프연대만이 참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우길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통하지 않으니 어쩝니까?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덤프연대 소속 여러분들도 민노총 연대투쟁과 각종 집회에 많이 참석해 봤서 알겠지만, 굳이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를 따지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에는 파리 목숨과도 같이 앞날이 불투명한 노동자들이 수두룩하게 있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각 산업별로 노동조합이 건설되지 않은 개별사업장에는 일용직을 포함한 많은 노동자들이 노조에 속하고 싶어도 그 고용됨을 입증하지 못해 노조에 들지 못하는 되는 것은 물론, 이런 저런 영문도 모른 채 월 100만 원도 채 안 되는 쥐꼬리만 한 봉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노동조합 없는 노무자들이 부지기수로 있다는 사실이지요.
여러분들이 속해 있는 고성의 덤프연대는 이들 비참한 노동자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따뜻한 사업자들이다 라는 생각이 바로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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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중 일부는, 대당 적게는 6천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씩이나 하는 덤프트럭을 두 대, 세 대, 다섯 대, 일곱 대씩 소유하고 있는가 하면 또, 여러분들 스스로가 덤프트럭을 운전하는 진짜 노동자를 고용하는 사용자들이면서도 땀 흘리며 사는 보통사람들이 대접받는 평등한 세상을 바라는 민노총의 정신을 왜곡하고, ‘민노총 산하 덤프연대’라는 이름으로 산업건설 현장에서 문제를 일삼는 집단으로 주목받으면서 민노총에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이지요.
설령, 덤프연대 여러분이 소유한 120여대의 덤프트럭이 하나같이 중고 덤프트럭으로서는 최하의 가격이라는 2천만 원짜리들이라고 쳐도, 여러분들은 엄연히 대한민국 정부의 각 지방 세무서로부터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아 골재 운송 사업을 하는 사업자들이 아닙니까?
여러분들 중 돈이 없어 2천만 원을 주고 중고 덤프트럭을 산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2천만 원짜리 15톤 중고 덤프트럭이, 물론 여러분들 차 중에는 1억 원을 주고 산 차도 있고 8천만 원짜리 차도 있습니다만, 대독산업단지 조성 같은 공익적 건설현장에서 월 650만원씩 꼬박꼬박 받으면서, 다섯 달이고 일곱 달이고 일을 할 수 있다면 지금같이 살아가기가 팍팍한 세월에 차라리 특권을 누리는 사업자들이라고는 생각지 않는지요?
많은 사람들이 노동자라 생각하기는커녕 특권을 가진 사업자라 생각하고 있는데 그들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덤프연대 여러분 중에는 덤프트럭을 다섯 대, 일곱 대 씩이나 소유하고 대당 600 ~ 800만원씩 매달 사용료를 받으면서, 덤프트럭 기사를 고용하고 그 기사들에게 200만원 남짓한 월급을 주고 있다는데, 누가보아도 특권층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해서 보편 타당과 기층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민노총 산하단체가 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민주노총이 수많은 투쟁전선을 오가고 역량이 부족해 하부단위에서까지 일어나는 일들을 다 챙기지 못해 덜컥 덤프연대를 산하단체로 받아줬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이제 지역 여러 계층으로부터 쏟아지는 비판의 소리들은 하나같이 덤프연대를 탓하고 있으니 어찌 우리 덤프연대를 ‘대중적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노총 소속 단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민주노총이 그런 곳입니까? 대출을 받아 장비를 샀건 태생적 부르조아지건 그저 단체만 만들어 민주노총에 적을 올리면 투쟁전선에 동지로 받아들여주는 곳이 민주노총입니까? 아닐걸요......?????
정말 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을까요? 아니면 알고도 모르는 척, ‘설마 조그마한 시골에서 이런 걸 시비할까’ 하고 내 몰라라 할까요? 그것도 아니면 지독한 교조주의에 빠져 있을까요?
누가 뭐라 해도 민주노총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장담컨대 지금의 고성덤프연대 여러분들이 민주노총을 이해하고 그 이름을 달고 싶으면 총체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들 알리라 생각합니다. 민노총 본조에서 더 잘 알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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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고도 자랑스러운 민주노총산하 고성 덤프연대의 선후배 여러분.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많이 배워야 됩니다. 쪽수가 많아 떼로 몰려가 현장을 새우면 된다는 발상에 안주하는지 몰라도 그게 얼마나 갈까요?
여러분 상부단체인 민노총에서 너무도 잘 아는 철칙이 하나 있습니다. 대중으로부터 멀어지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지요.
고성군민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함부러 일반화의 오류 운운 하겠지요.....많이 배워야 됩니다. 변해야 되고요. 그런 교조주의적 발상부터요.
각설하고, .....투쟁전선에 있는 무리들이 군인이건 사회운동가건 ‘민폐’를 끼치면 어떤 것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고로, 지금 고성사회에서 덤프트럭과 관련해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에서 덤프연대가 주장하는 바가 ‘민폐’로 인한 빵점짜리 행위가 되지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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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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