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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09-12-07 | 수정 2009-12-07 오후 5:37:18 | 관련기사 건
- 연화산도립공원에 물레방아 안내소 설치 눈길 끌어...
- 물레방아 가로등, 생태연못 소공원에 이은 또하나의 명물 기대
고성군 연화산도립공원에 전국 최초로 물이 흐르는 거대한 물레방아가 안내소 건물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 안내소 (물레방아 근경)
군은 기존의 특색 없고 딱딱한 안내소 건물과 달리 연화산도립공원과 잘 어울리는 안내소 설치를 위해 옥천사 계곡에 물레방아 터가 보존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비 1억5천만원에 건축면적 48.15㎡의 안내소 건물을 신축하고 지름 4m, 폭 0.8m, 무게 1M/T(1,000.0KGS) 정도의 거대한 물레방아를 안내소 건물에 설치했다.
물레방아 안내소는 전통방식으로 제작하기 위해 물을 흘려 돌아가는 물레방아 형식을 적용해 특유의 방아 찧는 소리와 공룡모형의 수로관에서 물이 흘러나와 돌아가는 모양으로 제작돼 연화산도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성군이 물레방아 가로등에 이어 안내소 건물에 거대한 물레방아를 설치한 것은 예전에 옥천사 주변 계곡에서 승려들이 종이를 생산하기 위해 물레방아를 이용한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 안내소 (물레방아측면)
연화산도립공원 내 옥천사는 조선 정조 때 임금이 열람하는 글이나 그림의 바탕재인 어람지(御覽紙) 진상사찰로 선정돼, 연화산 일대는 어람지를 생산하기 위해 닥나무가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었다.
당시 옥천(玉泉)은 닥나무 껍질(흑피)을 담가 불리고 씻던 작업 현장으로, 물레방아는 탈색된 백피를 찧고 두들기는 중요한 동력원으로 사용됐으며 지금도 옥천사 주변계곡에는 그 흔적(18군데)이 남아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물레방아 가로등, 생태연못 소공원 등 옥천사 주변의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시설물을 계속 설치하고 연화산 도립공원을 전국 제일의 도립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