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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10-02-08 | 수정 2010-02-08 오전 11:41:21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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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빈민운동의 대부이며, 가난한 사람들의 큰 그늘이었던 故 제정구 선생 11주기 추모 행사가 고인이 잠들어 있는 경남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에서 그를 기리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있었다.
토요일이었던 지난 6일 오후 2시 30분, 우리나라 빈민운동의 대부이며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의 큰 그늘이었던 故 제정구 선생의 11주기 추모 행사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제정구 기념사업회 김학준 이사장을 비롯해 김윤식 경기도 시흥시장, 이학렬 고성군수, 이호원 제정구선생 고성기념사업회장, 서울 측에서 참석한 천주교 도시빈민회, 서울 성동주민회 등 고인을 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가운데 엄숙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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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학준 이사장은 ‘비록 선생의 육신은 갔지만 그 정신은 큰 가르침과 의지로 남아있다’며, ‘그 뜻과 걸맞게 살았던 선생의 일생을 거울삼자’고 말했다.
▲ 제정구 기념사업회 김학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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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정구선생 고성사업회 이호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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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고성군수는 ‘해를 더 할수록 선생이 그리워지고 한없이 부끄러워짐을 느낀다’며 나눔의 자유와 소통의 정치를 실현한 선생의 그 정신이 모든 국민의 생활철학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슬픔을 느끼기보다 축제로 삼겠다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추모식’이라고 말한 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선생을 기리기 위해 먼 길 마다않고 달려와 추모의 열기를 더할 줄은 몰랐다며, ‘이토록 많은 사람을 벗으로 하고 있는 제정구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상당수 젊은 층들이 참여한 것에 대해 선생의 삶이 점점 우리 가슴에 와 닿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손학규 전 경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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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 전 지사는 제정구는 가난을 위해 싸웠으나 가난을 없애지는 못했다면서 경제발전과 더불어 가난한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치 사회가 그 가난을 없애고 구제해야 하지만 가난을 없애지 못한다면 그들에게 사람대접은 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제정구 선생이 다시 새로운 것은, 가난을 벗어주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벗이 되고 살았고, 그들과 같은 마음이 되고자 했으며, 그래서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여 그를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오늘, 슬퍼하기보다 함께하고 사랑했던 당신을 축제의 한마당으로 기리며 그 뜻을 우리의 뜻으로 바꾸자’고 다짐했다.
▲ 故 제정구 선생의 미망인 신명자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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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가 끝난 뒤, 사단법인 제정구 기념사업회에서 펴낸 ‘가난뱅이 하느님 - 제정구, 예수를 읽다’를 헌정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어서 제례를 마치는 음복과 함께 사단법인 제정구 기념사업회 박재천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7차 법인 총회를 마친 뒤, 고성 측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나눔의 시간을 가지고 이날 추모식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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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배하는 김윤식 시흥시장 내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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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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