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둔장터 3·1독립만세운동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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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둔장터 3·1독립만세운동 재현

이동환 기자  | 입력 2010-03-19  | 수정 2010-03-19 오후 4:13:35  | 관련기사 건

- 대한독립 만세~~~!!! 그날의 함성 재현 -

 

오늘(19일) 오전 배둔시외버스정류소 앞 3·1운동 창의탑 앞에서 이학렬 고성군수와 제준호 고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3.1운동창의탑보존위원회 김형원 위원장과 조성래 진주보훈지청장 등의 내빈과 독립유공자, 군민,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둔장터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91년 전인 1919년 3월 20일, 나팔소리를 신호로 의거민들이 모여 든 후, 군중의 시위대열이 회화면 배둔리 시장(당시 배둔장날)까지 밀고 내려와 독립운동의 불꽃을 피우고 일본 군경의 총칼 앞에 맨주먹으로 목숨을 걸고 맞섰던 날이 바로 오늘이다.

 

이번 행사는 그날 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 후손들에게는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열린 것으로, 3.1운동창의탑보존위원회 안병택 부위원장이 독립선언문 낭독을 한데 이어 김형원 위원장의 기념사와 이학렬 군수와 제준호 고성군의회 의장의 축사와 함께 조성래 진주보훈지청장이 참석해 축사를 해주었다.

 

▲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안병택 3.1운동창의탑보존위원회 부위원장

 

 

한편 이학렬 군수는 ‘꿈꾸지 않는 나라는 망한다’며, ‘우리 선조들은 식민지하에서 꿈꾸는 것을 잊지 않았다.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세계 15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한 뒤, ‘어느 설문조사에서 중·고등학교 학생의 40%가 3·1운동의 의미를 잘 모르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고, 꿈꾸는 민족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축사하는 조성래 진주보훈지청장

 

조성래 진주보훈지청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모두가 지니고, 후세들에게는 나라사랑의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조성래 진주보훈지청장은 ‘민족을 위해 목숨바친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계승 발전 시켜 나라사랑을 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성군여성합창단의 3·1절 노래를 부르고, 창의탑 앞에서 만세삼창을 한 뒤, 고성고등학교 학생들이 펼쳐든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태극기를 손에 든 채 91년 전 그날 만세함성이 울려 퍼졌던 배둔 시가지를 행진하면서 선열들의 얼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겼다.

 

 

▲ 3.1운동 창의탑

 

 

▲ 3.1절 노래를 합창하는 고성군여성합창단

 

▲ 만세삼창하는 참석자들

 

 

▲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배둔시가지를 행진하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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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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