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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기자 | 입력 2010-03-29 | 수정 2010-03-29 오후 1:56:55 | 관련기사 건
- 비만의 원인은 고기가 아니다.
- 미국의 1년 고기 소비량 120kg, 한국은 30kg밖에 안돼
오늘(29일) 오전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농민교육장에서는 이학렬 고성군수와 최규범 고성축협조합장, 이희대 한우협회 고성군지부장, 어경효, 김홍식, 박태훈 고성군의회 의원과 통영·거제·고성에서 축산업을 종사하는 한우농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결한우』브랜드 농가교육이 열렸다.
이날 이학렬 고성군수는 ‘위기를 느끼지 못할 때가 위기다’라고 말하며, ‘한결한우 브랜드의 어려움이 많다. 위기를 극복하면 더 큰 기회가 온다’며 최근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이학렬 군수는 ‘오늘 한우농가교육을 통해 한우농가의 소득증대와 경쟁시대의 한우농가가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규범 고성축협조합장은 ‘위기는 기회다. 란 말처럼 지금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하고, ‘생산기술을 높이고 고급육을 생산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한우를 생산해 나가자’고 말했다.
▲ 최규범 고성축협조합장
이희대 한우협회 고성군지부장은 ‘지금은 한우농가 개인의 소득증대 뿐 아니라 한우농가의 대대적인 홍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하고 ‘한우협회에서도 한우농가 발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우협회 고성군지부 이희대 지부장
이날 교육에서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주선태 (축산학 전공)교수는 “고기를 먹어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란 주제로 특강을 이어 나갔다.
주선태 교수는 ‘미국인들은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 중 지방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40%를 넘는데 이를 30% 미만으로 줄여야 하는 반면 14% 미만인 우리나라 사람은 2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영양소별 섭취에너지 비율에 맞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선태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1인당 연간 고기섭취량이 약 30kg에 그치고 있어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처럼 50kg까지는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학 전공 주선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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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많은 사람들이 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고기가 현대인의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라는 한국 현실과 맞지 않는 미국식 영양학 연구결과를 여과없이 수용하고, 채식주의자와 환경보호운동가들의 고기에 위해성 대한 과장된 홍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인구의 1인당 1년 고기섭취량 약 120kg에 비해 한국인의 섭취량은 약 30kg에 불과하며 고기를 주식으로 먹는 미국에서는 당연히 고기가 비만의 주범이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주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주선태 교수는 한국인의 비만 원인은 고기섭취가 아닌 과다한 총 식사량과 야식, 간식, 당분이 많은 스낵, 과자, 음료수, 패스트푸드나 간편식품 등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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