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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12-03-14 | 수정 2012-03-14 | 관련기사 건
이군현-“그렇게 자신없나 정치적 악용 말라”
오는 18일 19대 총선 통영·고성 새누리당 후보 경선을 며칠 앞두고 치열한 공방전과 비방전이 벌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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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2시 새누리당 김명주, 강석우 예비후보는 통영시 브리핑 룸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군현 예비후보의 건강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표심의 변화를 유도하고 나섰다.
이날 두 후보가 돌아가며 낭독한 기자회견문에는 “공인의 건강 문제는 단지 한 사람의 건강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 후보의 경쟁력, 나아가 앞으로 4년 동안 국회의원의 책무를 감당해낼 수 있느냐 하는 중요한 문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군현 예비후보는 항간의 건강이상설을 털어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경상대학병원의 병명이 기록된 일체의 진료기록을 공개해 줄 것과 지난 2월 8일 서울에 급한 일이 생겼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취소한 경위를 밝혀라."고 말했다.
또한 "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공개할 용의는 없는지를 요구하며 건강상태가 더 이상 이번 선거의 쟁점이 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군현 후보 측 대변인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무슨 답이 필요한가? 현재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지 않느냐. 두 후보의 주장은 경선을 앞두고 터무니없는 정치적 악용이다. 스스로 경선에 자신이 없다는 반증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며 그로 인한 비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그 사안에 대한 답변은 이미 중앙당에서 건강상태 확인 절차를 명백히 거쳤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단 하에 경선 결정이 난 것이다.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지켜보면 명백하게 밝혀지게 될 것이며, 의사가 판단을 내린 사안을 다시 들고 나오는 것은 전형적인 비열한 수법으로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못박았다.
이어 “최소한 이군현 후보는 얼마 전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판결을 받은 상태다. 그렇다면 두 후보 역시 종합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유권자에게 공개하라.”며 역공을 펼쳤다.
아울러 “건강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두 후보의 몸속에 암을 가졌는지, 아니면 치명적인 병을 가졌는지 누가 알겠는가? 이는 정신과 검진도 예외가 아니다. 잠시 병원 신세를 졌다고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할 것이 아니라, 중앙당에 직접 확인해 보면 알 것이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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