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통영·고성 국회의원 선거는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며 이군현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이어지며 ‘신이 내린 지역구’를 자랑하던 경남 통영고성 지역구에 이변은 없었다.
통영에서만 고정표 15,000표를 자랑하던 진의장 후보의 ‘깜짝 놀랄만한 결과’도 없었고, 불모의 땅에 황색 깃발을 꽂으며 김두관을 도지사로 만들던 영특한 브레인의 홍순우 후보도 ‘신이 내린 지역구’ 앞에서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했다.
국민행복당의 최삼안 후보는, 잘나고 또 유명하기로 치면 견줄 데 없는 ‘고성사람’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이 당수로 있는 고향 땅 고성에서조차도 ‘신이 내린 지역구’ 앞에서는 맥없이 무너지며 통영에서 832표(1,46%), 고성에서 1,371(5,36%)표를 얻는데 그쳤다.
특히, 투표마감 시간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군현 65.1% 민주통합당 홍순우 17.1%로 발표되자 행여 하며 쿵덕거리던 마음들은 순간 찬물을 뒤집어쓴듯하다 얼른 냉정을 되찾는 모습들이다.
선관위 최종 발표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군현 후보는 50,625표(61.44%)를 얻어 당선됐으며 민주통합당 홍순우 후보는 15,017표(18.22%)를 얻어 부산경남 대국경북의 숱한 민주통합당 후보들처럼 2위를 차지했다.
또 국민행복당 최삼안 후보는 2,203표(2.67%)를 얻었으며 무소속 진의장 후보는 14,546표(17.64%)를 얻는데 그쳤다.
▲ 아내와 함께 투표하는 최삼안 씨
작업복에 안전화를 신고 땀을 뻘뻘 흘리며 표밭을 쫓아다니던 슬픈 ‘조선노동자’ 최삼안은 불행히도 선거비용을 보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등록비 1,500만원도 고스란히 날렸다.
최삼안씨는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꿈을 당분간 접고 또 용접 불꽃과 날카로운 철판 모서리와 싸우러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