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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5-03 | 수정 2012-05-03 | 관련기사 건
“야당 원내사령탑 또한 그 어느 때보다 강성인물 등장할 것으로 예상”
9일로 예정된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에 이주영 정책위의장(경남 마산, 4선)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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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 의장은 “곧 19대 국회가 시작되고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이기도 하다”며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야당의 정치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야당은 대선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기 위해 그리고 당내 결속용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도 거듭할 것”이라며 “야당의 원내사령탑 또한 그 어느 때 보다 강성인물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점쳤다.
민주, 박지원 등장에 새누리당까지 긴장?
이는 민주통합당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뛰어난 지략과 정치력이 확인 된 박지원 최고위원이 원내대표로 당선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다분히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박 최고위원은 18대 국회에서 3기 원내사령탑을 맡아 당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를 상대로 한 수 우위의 협상력과 지력을 보인 바 있다. 또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 내정자를 비롯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 내정자, 신재민 전 문화부 장관 후보 내정자 등 총 5명의 장관 후보 내정자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낙마 시켜 ‘인사청문회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또 박 최고위원은 ‘정보의 바다’라는 또 다른 별칭이 따르고 있을 정도로 국정 요직에 속칭 ‘빨대(내부 정보 제공자)’를 두어 한 발 앞선 정보를 바탕으로 지략을 구사하기로 유명하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답게 햇볕정책의 정통 계승자로 대북과의 관계도 좋고 중국 시진핑 부주석과도 막역한 사이다. 시진핑 부주석은 올해 말 있을 중국의 세력교체를 통해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이어 주석에 오를 전망이다.
당초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출 일정은 명확하게 예정돼 있지 않았다. 5월 15일 전당대회를 치르고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 된 후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 했으나, 갑작스럽게 전당 대회 전으로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 잡혔다.
남경필-이주영 싸움?...황우여 대표-이주영 원내대표 동반 승진?
현재까지는 수도권 소장파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 4선)이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남 의원은 이명박 정권 하에서도 각을 세워 쇄신파로 불리기도 했고 정권이 불법사찰을 자행할 당시 여당의원으로 사찰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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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도 친이도 아닌 중립성향의 의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 교사로 불리는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 4선)도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출마 후보자의 면면을 본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주영 위장과 연대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이주영 의장 또한 중립성향의 의원이다. 반값등록금 공약의 원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4.11 총선과 지난 2007년에서 공약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서 저 이주영 새누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다”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똑같은 정치공세로 답하기 보다는 정책 대안과 입법 활동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야당이 떼쓰기로 우기면 국민을 상대로 설득해 그들이 설 자리를 없게 하겠다”며 “저는 두 번의 정책위의장과 올해 총선공약을 총괄하면서 새누리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책기조에 대해서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고 입안에 앞장서 왔다”고 자화자찬했다.
‘반 발자국만 앞서가라!’ 어디서 많이 듣던...원저자 DJ의 영원한 비서실장과 한판 승부?
그러면서 그는 “영선반보(領先半步)라는 말이 있다”며 “‘국민을 뒤따라가기 급급해서는 성공하기 어렵고 너무 많이 앞서가면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국민들보다 반발자국 앞선 원내 활동으로 사랑받는 국회를 만들고 그 사랑을 바탕으로 12월대선 승리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정책위의장과 함께 ‘러닝메이트’를 이뤄 선출하는 방식이다.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지명하는 민주당과는 다른 방식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러닝메이트로 뛸 정책위의장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역 안배를 고려해 “수도권 인물 중에서 고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당대표에 출마해, 이주영 정책의장과 함께 동반 승진이 이뤄질 상황에 놓였다.
자신의 지역구인 PK(부산.경남)쪽 의원들과 협의가 됐냐는 질문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논의를 거쳤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으며 “박심이 작용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번 새누리당 지도부 경선에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박심이 주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국민보다 반발 짝만 앞서가라’는 말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정치 후배들에게 항상 하던 가르침이며, 유훈이기도 하다.
그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 박지원 최고위원과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각각 19대 국회 1기 원내사령탑을 맞아 정치력 대결과 함께 12월에 있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이냐 정권탈환이냐를 두고 한판 겨루기가 성사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치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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