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前지사, 20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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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前지사, 20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문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5-22  | 수정 2007-05-22 오전 9:26:09  | 관련기사 건

손학규 전 경기지사,

     “향후 5년이 통일이냐, 분단 고착화냐” 가름


  김대중 전 대통령,

    “북핵 따지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 해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20일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 지난 9일부터 3박4일간의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남북관계를 비롯해 외교정책, 국가경영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손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방북소감을 통해 “앞으로 5년은 통일로 가느냐, 아니면 분단국가 고착화로 가느냐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는 어떤 정부, 어떤 정권이 들어서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향후 5년이 (남북간) 획기적 발전 전환의 계기가 되면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손 전 지사는 김 전 대통령 집권시절인 한나라당 때부터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실을 든 뒤 “통일을 위한 평화가 되어야지, 분단을 고착화하기 위한 평화는 안된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남북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전 지사는 방북 당시 북한이 “BDA 문제만 해결만 되면 2.13합의를 지킬 것”이라고 약속한 사실을 전한 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남북관계와 6자회담간 선후 논란에 대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대한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북핵 실험에 대해 문제삼을 수 있는 법적 당사자는 우리 뿐”이라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북미관계가 나쁘면 나빠진다”고 전제한 뒤 “돌틈 사이로 물이 흘러내리듯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도) 조금씩 열릴 것”이라면서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 보듯 주변국가와의 관계가 좋아져야 통일이 될 수 있는 만큼 우리도 주변 4개국과의 관계가 나쁘고 반대하면 통일이 어렵다”면서 외교력 강화를 특별히 주문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남북철도 연결 시험운행과 관련, “지금은 개성까지 연결되었지만 나중엔 평양까지 연결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남북철도가 러시아로 연결되면 유럽으로 가는 철의 실크로드가 되는데 북에 외국자본 들어옴으로써 북에도 좋고, 한반도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물류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남북철도 연결로) 물류가 다시 산업을 일으키고 산업이 관광을, 관광이 다시 금융이 일어난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는 “(김 전 대통령이 만든) 남북이 소통하는 정책이 우여곡절이 있고 진행속도도 더딘 적도 있었지만 이만큼 진전되어 큰 보람을 느끼실 것 같다”면서 “남북관계가 발전되어 공동번영의 기초가 될 것이고, 그래서 저는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햇볕정책을 지지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 역사와 재임 시절 노사정책을 설명하면서 “민주주의의 자유를 보장하되 법치국가 원리 어겨서는 안된다”고 조언했고, 손 전 지사는 “국민의 힘이 위대한 것을 이번 5.18 광주방문에서 확인했고, 민주주의에서 법과 질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손 전 지사는 1시간 10분의 면담 뒤 “김 전 대통령과 남북문제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 국가경영의 길, 외교의 중요성, 법과 질서, 국민의 위대한 힘, 한국의 민주주의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으며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애정을 갖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화의 초점은 철저히 남북문제에 맞춰졌으며 정치현안에 대해선 어떠한 논의도 오가지 않았다”고 배석한 손 전 지사의 이수원 공보실장이 전했다.

 

다음은 손 전지사와 김  전 대통령 과의 면담내용 중요 부분을 소개 하겠습니다.

 

김전대통령: 언제 오셨어요?

 

손전지사: 일주일 되었습니다. 대통령님 건강하십니다. 일주일 넘으셨

              죠? 다녀온 기간이?

 

김전대통령: 78

 

손전지사: 그런데도 아주 건강하십니다.

 

김전대통령: 비교적 건강하게 다녀왔어요,

 

손전지사: 축하드립니다

 

김전대통령: 북한을 몇박 몇일 다녀오셨죠?

 

손전지사: 34일 입니다. 축하드릴 일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베를린대학 자유상 타셨고, 가신 동안에 경의선, 동해선 연결이 있었습니다. 대통령님의 업적이었습니다.

 

김전대통령: 중요한 연결이 되었어요.

 

손전지사: 대통령님도 이번에 타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김전대통령: 그 동안에 통일한 독일을 갔으니 의미가 있지요

 

손전지사: 앞으로는 그 열차를 타고 시베리아 거쳐 쭉 철의 실크로드를

              가셔야죠.

 

김전대통령: 네. 그까지 가야죠.

 

손전지사: 가셔야죠.

 

김전대통령: 이번에 연결된 것은 주변국가들 모두가 좋은 거고, 손해 보는 나라가 하나도 없는 겁니다. 기차가 가는데 철도가 바다보다 기간이 짧고 가격도 그렇고 20~30% 운임이 싸고 더 안전하지요. 바닷가 해협은 해적이 많아서... 열리기만 열리면 경제성은 굉장히 높을 것입니다.

 

손전지사: 이번엔 짧은 한정된 시간이었지만 북한 들어가고 시베리아로 유럽으로 연결되면 남북 번영 뿐 아니라 동아시아 세계가 바뀌는 것입니다.

 

김전대통령: 다녀오신 얘기 좀 해보시죠?

 

손전지사: 이번에 일년 만에 갔습니다. 작년에 모내기 하러 갔었죠. 일년 동안 북한 환경이 많이 바뀐 거 같습니다. 밤에 아파트 불들이 다 켜 있고.

 

김전대통령: 아 그래요?

 

손전지사: 차도 많이 다녔습니다. 제 차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차가 정체되어 있는 모습도 처음 봤습니다.

 

김전대통령: 아 그래요?

 

손전지사: 제가 만나는 고위 당국자들의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고 느꼈고, 2.13합의나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서도 그런대로 의지를 가지고 북미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상당히 낙관적인 이런 자세로 있었습니다. 당연히 했어야 하는건데...

 

김전대통령: 진작에 되었어야 하는 것인데.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중요

                 하지요.

 

손전지사: 대통령님께서 유럽에 가셔서도 한반도의 비핵화는 6.15 공동선언에 의해서도 실현되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김전대통령: , 앞으로 전망도 얘기 했습니다.

 

손전지사: 북한 핵실험은 그 정신을 어긴 것이라 말씀 하셨고.

저도 이번에 주목적이 한반도 비핵화 대한 의지 얘길 하고 핵문제 해결의 의지를 이야기 하고 남북한 공동 경제발전 계획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토론회를 참석했습니다.

 

민화협하고 동아시아 미래재단하고, 북한에서 토론회를 처음 했습니다. 인민대궁전에서 공개 토론회를 했고 제가 여기서 기조 연설을 했고, 북한 측도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그런 형식은 아마 처음일 겁니다

 

김전대통령: 손지사 일행은 이번에 몇이나?

 

손전지사: 열 여섯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번엔 제가 움직이는 것이 다 투명하게 모두 공개되었

습니다.

 

김전대통령: 북한이 손지사에게 적극적인 자세인 거 같아요.

 

손전지사: 제가 벼농사 시범사업을 한 것 등이 대통령님의 햇볕 정책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높이 평가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별로 생색을 안내었으니까.

 

 

부천인터넷뉴스    이   덕  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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