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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7-01-05 오후 02:20:49 | 수정 2017-01-05 오후 02:20:49 | 관련기사 건
탄핵소추 의결로 직무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는 대신 또다시 일방적 핑계를 통보하는 형태로 전달해 빈축을 산 가운데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진 정호성 비서관의 휴대폰 녹음 파일에서 최순실씨의 박근혜 대통령을 거느리는 듯한 노골적인 국정농단 음성이 알려져 놀라움을 멈출 수 없는 지경이다.
정호성 비서관의 녹음파일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고성 군민들은 불통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수요일 저녁 추위 속에서도 촛불을 들고 조속한 퇴진과 구속촉구를 외쳤다.
4일 오후 고성읍 분수광장에서는 고성군 희망연대와 고성군민들이 모여 박근혜 퇴진촉구를 위한 촛불 문화제를 열고 고성청소년 관악단의 연주에 분위기를 돋우고 구호를 외치는 등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모여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이 결코 수그러들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고성군희망연대 김병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헌법에 권력이라는 말이 단 한번 나오는데, 그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 돼 있다’며 ‘이후에는 권한이라는 단어만 나오는데 권력을 가진 유일한 존재는 바로 국민이며 지금 정권에게 부여 된 권한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잠시 힘을 빌려 준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나라의 대통령과 집권 정부가 정의롭게 바로 서야 지역을 이끌어가는 대표자들도 각성하고,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의원들도 정의로운 사람들이 뽑혀 바로 그것이 지역발전과 나라발전으로 이어 진다는 사실을 우리가 깊이 느껴야 할 것이라고 자각하며 촛불의지를 다졌다.
박경현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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