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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21-03-16 오전 11:02:33 | 수정 2021-03-16 | 관련기사 건
벌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무너지고 있다. (차기 대선을 위해선) 명분 있는 전선이 필요하다.
눈물을 흘릴 수 없는 불도저와 인간의 심성을 갖고 있는 세력간의 대결구도가 분명해져야 한다”
열린우리당 내 기획통 민병두 의원이 당내 정계개편 논의와 관련해 밝힌 견해다.
▲ 이명박 전 서울시장(왼쪽)과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 |
‘불도저’로 비유되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차별성이 분명한 ‘범여권’의 후보를 내세워 시대정신 등의 시나리오를 결합해 차기 대선 승리를 일궈내는 데 정계개편 논의의 의미가 담겨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 기저에는 이 전 시장과의 대결구도가 전제됐다.
여당 내부에서는 정계개편 논의와 맞물려 이 전 시장을 전제로 한 ‘대선구도 판짜기’가 전략적으로 논의되는 모습이다.
사실상 차기 대선을 이 전 시장과의 대결구도로 전제하고 지역·이념적 측면 외에, 시대가치와 명분에서도 이 전 시장과 차별화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전략이다.
과거처럼 호남을 기반으로 한 영호남 대결구도는 더 이상 승산도 없을뿐더러 명분에서도 약하는 것이다.
당장 한나라당의 지역기반인 영남을 흔들 후보를 내세워 시대가치와 명분을 담으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나름대로의 계산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조심스럽게 고개를 드는 것이 바로 ‘영남후보론’. 그 조짐이 예사롭지 않다.
‘영남후보론’은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과 맞물려 이미 지난 5․31 지방선거 전부터 구체화 작업이 진행돼 왔다는 게 당 안팎에서 보는 시각이다.
지방선거 직전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정권’ 발언과 그가 “(민주당과의 통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의지”라고 한 언급은 사실상 구체화 작업이 진행됐음을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또 대통령 정무특보에 임명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사석에서 ‘영남후보론’을 언급했다는 후문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당 안팎에서는 김혁규 의원에게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경남 합천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93년부터 내리 3번 경남도지사에를 맡는 등 능력이 검증됐다는 평가다.
‘CEO 지사’라는 별명을 얻은 김 의원은 총리 후보 1순위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경영․행정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인데 노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잦은 독대를 할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얻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화하고 친화력 있는 성품으로 당내 신망도 높다.
‘영남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시대정신과 가치를 결합하면 이 전 시장에 맞서는 ‘범여권후보’로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당 진로를 놓고 벌어진 의원총회 직후 노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지난달 열린 IPU(국제의원연맹) 총회에 참석해 주 제네바 북한 대사와 만난 이야기와 최근의 부산․경남 지역의 현안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자신에 대한 ‘영남후보론’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는 당면현안 등 정기국회에 집중해야 한다.
정계개편 논의는 적절치 않다”는 말로 대신하면서 “연말까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해 연말 이후의 움직임을 시사했다.
여권의 정치적 상황이 아직까진 ‘영남후보론’에 절대적 힘이 실리는 상황은 아니지만, 정계개편을 둘러싼 당내 갈등 구조의 확산 정도와
고건 전 총리의 지지율 변화, 오픈프라이머리 논의 결과 등에 따라서는 `김혁규 대선후보론`이 언제든지 탄력을 받을 만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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