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법인카드로 술값 흥청망청정해걸.강석호 의원 농협 중앙회 국감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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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법인카드로 술값 흥청망청정해걸.강석호 의원 농협 중앙회 국감에서 밝혀

국회 정차모 기자  | 입력 2008-10-13  | 수정 2008-10-13 오전 7:59:34  | 관련기사 건

한나라당 강석호 국회의원(농림수산식품위원회, 영양.영덕.봉화.울진)은 10일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2007년 3천179개의 법인카드로 유흥 및 단란주점 이용(20억 원)에 총 1천10억 원을 사용하는 등 카드를 마구 긁어 쓰고 자세한 사용처는 밝히지 않고 있는데 배짱을 내미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강석호 의원은 "비료 및 농자재 값 인상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농협 산하 19개 자회사는 대부분 적자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농협출신 자회사 임원들에게 억대의 연봉을 주는 것도 모자라 성과급, 판매장려금 등으로 1억6천여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강 의원은 또 "올해 6월말 현재 농협중앙회 채무담보부증권 등 투자 규모는 6억1천700$로 3천15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에서 1천200억 원의 손실을 입은 사실을 있다"고 밝히고 "2007년 2월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시작된 시점을 전후 해 고위험 파생상품투자를 확대한 데 대해 잘못이 있는 관련자를 엄중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정해걸 의원(군위.의성.청송)은 "수입농산물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수입 농산물과 수산물, 가공 농수축산물, 수입류까지 광범위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은 농협중앙회는 치외 법권지역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따졌다.

 

 

정해걸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직영사업장은 수입 과일 외에도 고사리, 콩나물, 연근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입 농산물을 판매해 왔으며 수입 수산물은 2007년 283억 원, 양주 등 수입 주류는 매년 70억 원 이상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해걸 의원의 수입농축산물에 대한 지적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모든 수입 농축산물을 수입.판매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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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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