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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10-10-20 | 수정 2010-10-20 오후 5:04:53 | 관련기사 건
성동조선해양은 오늘(20일), 그리스 선사인 나비오스 그룹(Navios Group)의 자회사인 나비오스 마리타임(Navios Maritime Holdings)이 발주한 18만톤급 벌크선 3척의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은 성동조선해양 정홍준 회장과 나비오스 마리타임(Navios Maritime Holdings) 회장 안젤리키 프란고우(Angeliki Frangou) 여사를 비롯한 한진해운의 김영민 사장 내외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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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92.0m, 폭 45m, 높이 24.8m의 제원을 가진 이들 선박은 15.2노트로 운항할 수 있으며, ‘나비오스 루쓰(Navios Luz)’, ‘나비오스 에뚜왈(Navios Etoile), ‘나비오스 보눼흐(Bonheur)로 각각 이름 붙여졌다. ‘루쓰(Luz)’는 스페인어로 빛, ‘에뚜왈(Etoile)’과 ‘보눼흐(Bonheur)’는 프랑스어로 각각 별과 행복을 의미한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8월 23일에도 나비오스 마리타임의 18만톤급 벌크선 3척의 동시 명명식을 거행한 바 있으며, 이번 명명식으로 두 달 사이 동일 선사의 시리즈 선박 6척을 명명하게 됐다. 특히, 이날 명명식에서 성동조선해양은 나비오스사로부터 선박의 성공적인 건조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격려금을 전달받기도 했다.
두 달 만에 성동의 야드를 다시 찾은 나비오스 마리타임의 안젤리키 프란고우 회장은 19일 열린 전야만찬에서 "지난 방문 때 접한 폭탄주가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하며 다함께 즐기며 어울리는 한국의 술문화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비오스 마리타임(Navios Maritime Holdings)은 그리스의 나비오스 그룹의 자회사로 벌크선 전문 선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7년 중순부터 성동조선해양에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을 발주해오고 있다.
한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은 현재 수주잔량 기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부문에서 세계 정상을 다투고 있으며, 동일 부문 10권내 위치해 있는 유일한 국내 조선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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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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