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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3-14 | 수정 2007-03-14 | 관련기사 건
오늘 축하를 위해 참석한 내빈들 중에는 고성 쌀을 전적으로 구매해 거제 대우조선소에 식자재로 납품하는 (주)웰리브 FNC황윤상 파트장과 심석재 부장이 참석해 주목을 끌었으며, 오늘 이취임식에는 황학기 이사를 포함한 10명의 이사들이 새롭게 취임하고, 김윤성 외 4명의 이사가 퇴임했다.
오늘 이임하는 김재호 조합장은 1935년 5월 고성읍 교사리 출생으로 지난 1973년 1월 고성농협 창설 지도부장으로 입사해 오늘 퇴임하기에 이르렀으며, 새로 취임하는 최판진 조합장은 고성읍 무량리 출생으로 고성농협 창설직원으로 입사해 34년간 몸담아 온 이래 고성군연합미곡종합처리장 소장과 농협서부지점장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한편 오늘 이취임식에서는 이임하는 김재호 조합장에게, 농업 농촌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지역사회와 농업발전에 기여한 헌신적인 공을 기리는 수많은 감사패와 공로패 등을 수여했다.
▲ 공로패 받는 김재호 前고성농협장
김명주 의원은 축하의 인사에서 韓美FTA 농업분야 타결과 관련해 상당한 부분의 양보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등 최근 농업 농촌이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는 이때 오랜 경륜과 연륜으로 농업 농촌을 살리는데 앞장서 온 두 분의 이취임식을 갖게 돼 무척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나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으로서, 탁월한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농업에 있어 고성처럼 선진적인 지역이 다시없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오늘의 고성 농협을 우뚝 세운 김재호 조합장에게 다시 한 번 뜨거운 갈채를 보내 줄 것을 요청하며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어서 김명주 의원은, 앞으로 농업의 갈 길은 멀고도 험한데 이 어려움 속에서도 농민을 묶어세울 수 있는 조직으로, 농민들이 기대는 가장 큰 언덕으로 이끌어갈 최판진 조합장에게 김재호 전 조합장 못지않게 잘 이끌어 주길 바라는 뜨거운 박수를 요청하고, 자신의 국회 임기동안 농민과 농업농촌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축하의 인사를 했다.
▲ 축사하는 김명주 의원
최판진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46년의 역사를 지닌 고성농협이 격랑의 시대를 겪어오며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날 반석에 서게 된 것은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던 선배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라 말하고, 고성농협 창설직원으로 36년간 일선에서 조합원들과 호흡을 같이 해오는 동안 혹여 미흡한 점 들이나 만족스럽지 못했던 점들이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길 바라고 농협과 농업을 위해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부여 해주었다는 생각에 막중한 의무와 책임감을 느끼면서, 선임자들이 반석위에 올려놓고 길이 남을 금자탑을 이룬 고성농협을 위해 몸 바쳐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다.
▲ 취임사 하는 최판진 신임 고성농협장
초대 전문경영인으로 취임하는 허도종 상임이사는 취임사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변화와 도전이 극심한 오늘날을 맞아 책임이 더욱 무겁게 책임을 느끼고 있다 밝히고, 최판진 조합장을 선봉장으로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으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全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뒤따른다면 우리 농업과 농협에는 더 밝은 미래가 보장 되리라 확신한다 말하고 농협과 조합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허도종 상임이사
아래는 김재호 前조합장의 이임사 전문이다.
▲ 퇴임사 하는 김재호 前고성농협장 |
퇴임 인사말
만물이 소생하고 생동하는 양춘지절인 오늘 우리조합 본인의 퇴임과 아울러 최판진 신임조합장과 허도종 상임이사의 취임과 조합 이사진의 임기가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특히 오늘은 상임이사제의 전문 경영인 시대를 여는 의미 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조합이 새롭게 도약하는 축복받은 자리에 이 자리를 빛내 주기 위해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주신 여러 내빈들께 무어라 감사의 뜻을 표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당선의 영광을 안고 취임하시는 최판진 신임 조합장을 비롯해 허도종 상임이사와 이사진들께 진심어린 축하를 드리고 13년 5개월 동안 저의 재임 중, 우리 조합의 찬연한 발전과 어려웠던 대소사를 성실히 수행했을 뿐 아니라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던 퇴임하시는 임원들께도 심심한 사의를 드리고, 농협생활 35년 동안 아껴주고 키워주고 보살펴 주어 대과없이 무난히 임무를 수행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농협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더 머리 숙여 만강의 사의를 표해마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건의 사건사고도 없이 성실히 잘 따라준 직원 여러분들에게도 고마운 정 이를 데 없습니다.
▲ 고성농협 직원 제은영 씨가 송별사를 하고 있다.
우리 조합은 지난 1972년 6월 23일자로 발족한 이래 22년 동안 조경문 전 조합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기초성장 자립 복지조합으로서의 성장을 단숨에 뛰어넘어 그 기반위에 오늘날 선도 복지 농협으로 총사업 물량 3,372억 9천만 원, 자산규모 2,498억 원, 예수금 1,840억 원, 대출금 1,138억 원, 환원사업 18억 원과 매년 조합원 출자배당 및 이용고 배당 25%, 사업준비금 23% 등 약 50% 이상의 실익을 조합원에게 제공했으며 재적립금과 각종 충담금으로 350억 원이 적립되어 있어 대가성 없는 내실 있는 자양소를 축적해 인구 5만 이하의 군 소재지 농협으로는 단연 으뜸가는 선도 복지조합의 찬란한 금자탑을 이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에 대한 기여도와 경영우수평가 농협에 수여되는 상중 꽃이라 할 수 있는 총화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경영평가에서 9년 연속 1등급 조합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 감회어린 모습으로 제은영씨의 송별사를 듣고 있는 김재호 前농협장
이는 그 어느 하나 여건이 좋아서 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한결 같이 농협동지 여러분들의 소중한 땀과 정성이 없었더라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05년도 7월 1일 농협법 개정으로 인해 조합 자산규모 2,000억 원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상임이사제를 도임해야 하는 제도하에 자산규모가 2,500억 원인 우리조합은 2006년도 임시대의원회의때 선거를 통해 당선된 허도종 상임이사를 오늘 취임 하게해 우리조합 경영의 전문화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오늘 취임하시는 신임 조합장과 상임이사의 쌍두마차가 전 임직원의 일치 단결된 힘과 전 조합원의 전폭적인 협조하에 천추만대에 빛나는 제일의 영광을 면면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결연한 의지로서 희생과 봉사를 다해 주시기를 당부 말씀 드립니다.
존경하는 농협 가족 여러분.
소가야 농경문화가 꽃핀 이 곳 농민의 전당에서 우리조합이 농협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도복지 조합의 금자탑을 이룩한 조합으로 우뚝 선 것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로서 저는 고성농협 제8~9대 조합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실로 만감이 교차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의 재임기간 중 사람이 살아가는 인간사에 있어서 명경지수처럼 티 없이 맑게 살수는 없는 것이지만 직원생활 22년과 조합장직 13년 동안 바로 이 조합에 봉직해 오면서 사심 없이 순리적으로 조합에 누를 기치지 않을 것을 좌우명으로 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소중하게 지켜 왔다는 것을 자부합니다.
이제 저는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본래의 제 모습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크게 봉사하지도 못하고 짧은 세월도 아닌 13년 동안 우리 조합을 위해 길이 남을 업적도 크게 남기지 못 한 것 같으나 한낱 미물이 수행했던 행적을 눈여겨보아 허물치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천왕산 맥줄기에 거류산 정족 띠어 유서 깊은 소가야 바닥들에 고성농협이 정상에 우뚝 서서 영원히 남을 것이며 우리조합이 오늘이 있기까지 열과 성을 다해 변함없는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의 은덕으로 우리 고성농협을 위해 크게 그 여망에 봉사하지 못하고 보답하지도 못한 민초가 이제 지나갑니다.
누가 뭐라 해도 농협은 농민에게 가장 가까이 있어 이 나라 식량창고를 지키는 농업인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조직임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농협가족여러분!!!
고성농협이 승천욱일하는 웅비의 나래를 펼쳐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시대는 바야흐로 우리 농업과 농업인이 어려운 국면으로 치eke고 있습니다. 아무리 눈을 뜰 수 없는 태풍이 불고 칠흑 같은 어둠이 닥칠지라도 밝은 태양은 다시 솟아오릅니다.
작금 농협과 농민에게 가해지는 고통과 시련을 더욱 강해지라는 채찍으로 여기고 사사로운 감정과 사욕으로 치우치기 보다 의연하게 농업 발전의 대의를 생각하는 성숙된 농협인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새로운 조합장으로 선출되신 최판진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다시 한 번 굳게 뭉쳐 농협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실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에게 격려와 위안의 말보다는 너무나 많은 일만 강요하고 질책을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서운한 감정이나 부족함이 있었다면 농협과 여러분들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고 안팎으로 조합장 업무가 바쁘고 힘들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일일이 헤아려 주지 못 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전폭적으로 지지를 보내 주셨던 임직원을 비롯한 전 농협 가족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그 고마운 정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 할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된 나날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소원 드립니다.
농협동지 가족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행사장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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