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알리는 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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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알리는 나팔꽃

김미화 기자  | 입력 2006-10-13  | 수정 2006-10-13  | 관련기사 건

나팔꽃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꽃말은 ‘기쁜소식’, ‘결속’ 이다.

아침을 알리는 꽃의 대명사로 불리 우는 나팔꽃이 담벼락에 아주 깨끗하고 예쁘게 피어있어 가을이 왔음을 다시 한번 느끼며 왠지 모를 그리움이 연기처럼 피어나고 나팔꽃처럼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고 마는 속절없는 사랑 아닌 영원한 사랑을 누리꾼들에게 전하며 나팔꽃의 전설을 전한다.

 

 

옛날 중국에 그림 잘 그리는 한 젊은 화공이 있었다.

이 화공에게는 아주 예쁜 부인이 있었는데 이 소문을 듣고 마음씨 나쁜 고을원님은 곧 화공의 부인을 잡아가 버렸다.


죄명은, 터무니없게도 얼굴이 너무 예쁘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죄를 짓게 된다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게 된 화공의 억울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사랑하는 부인의 일만 근심하던 젊은 화공은 그만 미쳐버리고 말았다.

미친 화공은 그 후부터 밖으로 나오지 않고 며칠 동안 집에서 아무도 모르게 그림을 한 장 그리더니 그림을 들고 부인이 갇힌 성 밑에다 파묻고는 자기도 그 곁에서 죽고 말았다.


얼마가 지난 후 감옥에 갇힌 부인은 매일 아침마다 꿈을 꾸기 시작했는데 남편의 목소리가 꿈속에서 다음과 같이 들려오는 것이다.


“나의 사랑하는 부인! 오늘도 무사히 밤을 보내고 있는지요? 나는 밤마다 당신을 찾아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아침 해가 솟고 당신도 잠에서 깨어나니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는 구려 내일 밤 다시 찾아오리다.”


부인은 하도 이상하여 창가에서 서성이다 철창 밖을 내려다보게 됐다. 그랬더니 거기에는 덩굴 꽃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화공의 부인은 그 꽃이 남편의 죽은 영혼인 것을 금방 알아차렸다.

이렇게 나팔꽃은 하나의 그리움을 위해 위로 피어 올라가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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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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