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고성군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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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고성군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박경현 기자  | 입력 2016-11-03 오후 05:53:05  | 수정 2016-11-03 오후 05:53:05  | 관련기사 건

제4회 고성군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1).JPG

 

4회 고성군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외숙) 주관으로 3일 오전 10시 고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말하기 능력 향상과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한 문화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돼, 1차 원고심사를 통과한 17명의 결혼이민자들은 나의 첫 친정 나들이라는 주제로 결혼 후 설렘과 그리움을 안고 친정을 방문하면서 나눴던 추억들을 발표하며 그 동안 배운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제4회 고성군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왼쪽부터 최평호 군수, 으뜸상 누랏시리껀씨, 이외숙 회장.jpg

 

으뜸상은 표현력, 내용구성, 발음·억양, 관객 호응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태국 출신의 누랏시리껀 (28)씨가, 버금상은 필리핀 출신의 로웨나 델로스레예스 씨(32), 버금딸림상에는 미얀마 출신의 아순타 씨(31)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 으뜸상을 수상한 누랏시리껀 씨는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정말 어려웠는데 이번 말하기 대회에서 글도 써보고 발표도 하니 내 자신이 뿌듯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남편에게 편지도 쓰고 행복한 순간을 글로 남기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평호 고성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앞으로도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어에 더 관심을 갖고 열심히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bghhyo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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