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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6-11-25 오후 04:01:17 | 수정 2016-11-25 오후 05:48:26 | 관련기사 건
-아이들은 추운줄도 모르고~
대성초등학교(권지은 교장)는 오는 겨울방학 기간 내 본교 우레탄 트랙을 철거할 계획이다.
지난 6개월 전부터 각 방송과 언론사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학교운동장 우레탄 트랙, 유해 중금속(Pb 등) 검출이 한국산업표준(KS)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호용치를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나 고성읍 중심가에 자리한 모 초등학교에서는 오는 방학기간 내 우레탄 트랙 철거작업을 앞두고 있다.
학교관계자는 “고성교육지원청 현 교육장의 중요정책 중 중대한 사안”으로 미래희망인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 “안전한 운동장을 위해 중금속 오염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모 초등학교 우레탄 트랙은 지난 2012년 1~2월경 시공이 끝나 현재까지 약 5년간 사용해오다 최근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용중지를 결정한 채 방치해 놓고 있어 미관을 해치는데다 운동장을 마음껏 뛰어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의 불편함과 저녁시간이면 트랙을 따라 걷기운동을 하던 지역주민들의 불편함마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운동장 내 트랙을 따라 출입금지와 사용금지를 알리는 줄을 치고 “본교 우레탄 트랙 중금속 검사로 인해 트랙사용을 전면 중지합니다”라는 안내 글을 붙여놓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과연 중금속이 얼마만큼의 수치가 나왔길래?’ 하는 생각을 부추겨 문제를 확산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한다.
▲점심시간 아이들은 추운줄도 모르고~
학교 내 흉물로 골치 덩어리가 되어버린 ‘우레탄 트랙’은 비단 고성 관내 학교뿐만이 아니다. 창원이나 타 지역의 경우 이미 우레탄트랙을 마사토로 교체공사를 완료한 학교도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 우레탄트랙 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지역만 해도 영천중학교와 대흥, 삼산, 영오, 대성, 거류 초등학교 6개 학교에서 우레탄트랙 교체사업을 시행하거나 시행예정으로 철거공사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며, 전국 구미와 부산 등 철거 후 소각처리 비용 단가 문제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우레탄은 철거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폐인조잔디, 폐우레탄이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건설공사로 인해 5톤 이상 배출되는 경우에는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건설폐기물에 해당된다. 따라서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제1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9조에 따라 적정 처리해야한다.
또 폐기물의 처리방법은 같은 법 시행규칙[별표5 제3호 라 목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 같은 법 제13조의2에 따라 재활용하여야하며, 재활용하지 아니하는 소각 가능한 사업장일반폐기물이 1일평균100㎏이상 배출되는 경우에는 소각하여야하며, 재활용과 소각이 곤란한 경우에는 최대지름15㎝이하의크기로 파쇄‧분쇄‧절단 등 처리 후 관리형매립시설에 매립하여야 한다.
문제는 우레탄 철거 공사를 위한 관련 업자 입찰과 선정 그 외 국내 폐기물 소각처리 관련 업체는 지금 넘쳐나는 물량으로 1일 소각 처리 물량의 한계에 봉착했으며 학교관계자에 따르면 더 이상 “시간이 없다”는 사유로 막연히 업자들을 기다리는 실정이다.
오늘 2017년 3월 새봄, 새 학기에는 관내 6개 학교가 우레탄 트랙을 마사토로 교체 공사를 완료하고 더없이 행복한 학교, 가고 싶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운동장으로 지역민과 함께 모두가 기대한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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