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동의보감]‘온천 백배 즐기기’ - 온천의 종류와 효능

> 뉴스 > 기자수첩

[생활 동의보감]‘온천 백배 즐기기’ - 온천의 종류와 효능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9-28  | 수정 2007-09-28 오전 11:56:39  | 관련기사 건

온천(hot spring)은 지하수의 수온이 그 지역의 연평균기온이나 얕은 지층의 지하수 수온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보통 25℃ 이상으로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나라마다, 지역에 따라 한계온도는 다르다.


먼저 게르마늄, 탄산 등 온천의 종류와 그 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게르마늄천

산성화된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꾸고, 항산화 작용을 통한 세포의 노화방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인터페론의 분비유도를 통한 면역기능의 활성화에 효능이 있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좋다.


◎ 탄산천

유리탄산을 일정량 함유한 온천으로 물속에 녹아있는 탄산가스가 피부를 자극하여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므로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혈압을 내리게 하고, 심장의 부담을 가볍게 해 주는 특징이 있다.


◎ 식염천(염화나트륨천)

식염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된 온천으로, 염분이 피부에 붙어 땀의 증발을 막기 때문에 목욕중이나 목욕 후에도 따끔거린다. 몸을 데우는 작용이 강해서 겨울철에 적합한 온천이며, 근골격계 질환에 효과적이다. 류머티스 신경통, 창상요통, 근육통, 외상후유증에 효과가 있다. 이 온천수를 마시면 만성위장염, 만성변비에 좋다.


◎ 유황천

유황성분이 많이 녹아 있는 온천으로, 다른 온천에 비해서 몸속의 독소 배출을 촉진하고 해독하는 기능이 강하다. 유황천은 거의 모든 질환에 좋지만, 특히 만성습진, 만성피부염 등 피부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가장 좋은 온천이다. 유황천은 연골과 근육을 완화하므로 근육질환, 신경통에 좋으며, 변비나 간장 질환에도 좋고, 천식, 부인병, 만성 류머티스염에도 좋다.


◎ 해수탕

겨울에 좋으며, 많은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바닷물에는 마그네슘, 브롬, 요오드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광물질 부족으로 생긴 질병에 도움이 된다.

 

◎ 단순온천

온천수 1kg 속에 함유성분이 1g 미만인 온천이다. 더운 물은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므로 통증을 없애주어 만성 관절염의 진행을 더디게 하고, 근육통 등 근골격계 질환에 좋다.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경통, 류마티스관절염, 신경마비 등에 좋다.


종류별 온천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는 온천을 어떻게 즐기는지 알아본다.


온천은 저온탕부터 시작해야 몸에 무리를 덜 준다. 저온탕에서 몸을 적응시킨 다음 서서히 온탕과 열탕 순서로 옮겨가는 것이 좋다. 또한 40℃ 이상의 고온욕은 총 목욕시간을 하루 30분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고, 1회에 5분~10분 이내로 입욕하는 것이 좋다.


온천욕을 마친 다음에는 물기를 닦지 말로 그대로 말려야만 온천수의 광물질이 피부에 골고루 흡수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온천욕을 너무 오래할 경우 피부 지질막과 각질층이 벗겨질 수도 있으므로 목욕을 너무 오래하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다.


겨울철 등 건조한 시기에는 너무 자주 온천을 하지 말아야 하며, 비누를 과도하게 사용해서도 피부에 좋지 않다. 무리하게 때를 밀어도 좋지 않다.

 

만성피로나 숙취를 해소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42~45도의 고온탕이 좋으며, 피부미용이나 불면증,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37~38도의 물에서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는 것이 효과적이다.


온천수는 바로 받아 마시는 것이 제일 좋다.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조금 식혀서 마시고,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식전에 공복에 마시는 효과가 좋다. 보통 38℃ 내외가 마시기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열이 나거나 관절이 붓는 급성기에는 온천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심장병, 순환기질환, 결핵 및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같이 에너지 소모가 많은 소모성질환,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온천욕으로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저온에서 짧은 시간만 목욕을 하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공복이나 음주 후에 입욕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피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한 노인과 아토피 환자는 온천욕을 무리하게 하면 피부가 붉어지고 갈라지며, 반대로 더 가려워지기도 한다.

 


 

 

서부일 교수/ 

 

전 대한본초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한본초학회 이사

현 한약응용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교수

현 대구한의대학교 대외협력처장

현 경상북도 농업산학협동심의회 특용작물분야 전문위원회 위원

 

 

 

 

-Copyrightsⓒ고성인터넷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뉴스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고성 인터넷뉴스

ⓒ 고성인터넷뉴스 www.gsi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 비밀번호 :

칼럼&사설전체목록

[기고] 지역사회의 중심, 학교를 살리자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