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균의 펀펀한방]당뇨는 무엇이며 왜 생기는 것일까

> 뉴스 > 기자수첩

[김한균의 펀펀한방]당뇨는 무엇이며 왜 생기는 것일까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0-01  | 수정 2007-10-01 오후 4:29:33  | 관련기사 건

당뇨병이라고 하면 누구나 심각한 질환인줄은 알지만 정확한 정의를 잘 모르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당뇨병을 정의하자면, 당뇨병이란 혈액중의 포도당(혈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지어진 이름이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서 흡수하는 양분 중에 탄수화물이란 것이 있는데 포도당은 탄수화물의 기본 구성성분이다.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다음 혈액으로 흡수된다.


흡수된 포도당이 우리 몸의 세포들에서 이용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하고, 인슐린은 췌장 랑게르한스섬에서 분비되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되며, 이런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당뇨병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할까?


당뇨는 대사성 질환으로 인체의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혈관질환에 문제를 많이 일으키며 고혈압, 협심증, 동맥경화, 폐질환, 간질환, 심질환, 중풍 등 연관이 안 되는 곳이 없다할 정도로 인체의 기능을 서서히 저하시킨다. 특히 요즘은 음식의 과잉섭취와 운동의 부족으로 소아당뇨의 발생률도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을 소갈(消渴)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소(消)’란 ‘소(燒)’로서 태운다는 뜻이고, ‘갈(渴)’이란 ‘구갈인음(口渴引飮)’으로 입이 마른다는 표현으로, 消渴이란 ‘소곡선기 갈이다음(消穀善飢 渴而多飮) 즉 음식을 잘 소화시켜 쉽게 배고프고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신다)’의 병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소갈(消渴)이란 당뇨병을 포괄한 광범위한 소모성 만성질환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소갈의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는 비만(肥滿)을 들 수 있다.

비만한 사람은 본래 열이 내부로 잘 생겨서 쉽게 화(火)로 변하여 음(陰)을 상하므로 소갈이 생기기 쉽다.


두 번째는 음식부절(飮食不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이 초래될 뿐만 아니라 비위(脾胃)가 손상되어 음식물이 오래 위장에 머물러 열로 변하기 쉽고, 과도한 음주는 체내 양기를 흔드는 반면에 음액을 손상시키므로 소갈이 생기게 된다.

 

세 번째 원인으로는 정지실조(情志失調)가 있다.

감정의 변화는 직접적으로 장부(臟腑), 특히 간(肝)을 손상시킨다. 화내는 것이 축적되어 간을 상하게 하면 간(肝)의 기(氣)가 뭉쳐서 화(火)로 변하므로 위로는 폐진(肺津), 아래로는 신액(腎液)을 소모시켜 열을 형성한다.

 

네 번째는 노욕과도, 방실부절(勞欲過度,房室不節).

무절제한 생활은 신정(腎精)을 손상(損傷)시켜 소갈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게 된다.


다섯 번째 원인으로는 체본음허(體本陰虛)를 들 수 있다.

선천적으로 신정(腎精)이 부족한 경우와 노령이나 후천적인 섭생불량으로 신음(腎陰)이 쇠약해진 경우에 정서적 불안정 등 다른 원인으로 말미암아 신허(腎虛)가 더욱 심해져 쉽게 소갈이 발생된다.


여섯 번째로 성별에 따라 소갈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다.


일곱 번째 원인은 호르몬 분비.

당뇨병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인슐린과 글루카곤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당뇨병이 유발되며 뇌하수체나 갑상선, 부신호르몬과 같은 간접적인 관련인자도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


여덟 번째로 감염증에 걸리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당대사도 나빠지게 되어 당뇨병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췌장염, 간염, 담낭염 등은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므로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아홉 번째 원인으로 약물복용이 원인이 될 수 있다.

① 신경통, 류마티즘, 천식, 알레르기성 질환 등에 사용하는 부신피질 호르몬제

② 혈압을 내리고 이뇨작용을 하는 강압 이뇨제

③ 경구용 피임약

④ 소염 진통제

⑤ 갑상선 호르몬제


마지막으로 위 절제 수술 후 당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이면서, 당뇨병 소질을 갖고 있는 경우는 혈당의 변동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본래 음허(陰虛)한 체질이거나 장부(臟腑)가 허약한 선천적인 내부요인이 있는 사람이 평소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거나 정신적인 문제로 화(火)가 일어나거나 비만으로 열이 체내에 축적되거나 무절제한 생활로 음정(陰精)이 손상되거나 지나친 약물남용 등 외부적인 인자가 가해지면 소갈병이 발생된다. 이중에서 정서적 불안정이 가장 중요한 내부요인으로 작용한다.

 

 

 김한균 원장(청산한의원)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박사


-대구한의대학교 한의예과 외래교수


-경운대학교 한방자원학부 겸임교수


-영남이공대학 간호학과 외래교수


-대구시한의사회 보험이사


-대한한의학방제학회 정회원

 

 

 

 

 

 

-Copyrightsⓒ고성인터넷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뉴스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고성 인터넷뉴스

ⓒ 고성인터넷뉴스 www.gsi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 비밀번호 :

칼럼&사설전체목록

[기고] 지역사회의 중심, 학교를 살리자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