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 실내 환경이 건강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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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 실내 환경이 건강을 좌우한다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1-05  | 수정 2007-11-05 오후 5:21:38  | 관련기사 건

겨울철, 실내 습도조절… 건강과 밀접한 관계

 

지난 주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쌀쌀한 바람이 늦가을과 초겨울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각 가정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다. 

 

환절기를 그냥 넘기지 못하고 툭 하면 감기를 앓는 식구나 약을 제때 쓸 수 없는 임산부와 어린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실내 환경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과 겨울을 넘나드는 시점에서 가정에서의 적정 실내 온도는 섭씨 18~20도, 습도는 50~60%이다. 일교차가 큰 요즘 아침·저녁으로 난방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자고 일어나면 입안이 마르고 목이 잠기기 일쑤. 이는 초기감기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난방과 더불어 습도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많은 가정에서 집안의 습도 조절에 사용하고 있는 가습기는 매우 효율적이지만, 가동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장단점을 지니고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가습기를 고르는 요령이 필요하다. 


가습기의 가동방식은 크게 가열식과 초음파식, 복합식의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가열식은 전열선으로 물을 끓여 수증기를 배출하는 방식으로, 물을 끓여서 배출하므로 세균 번식의 위험이 적은 반면 분무량이 적고 화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초음파식은 용기의 하단에서 초음파를 발생, 순간적으로 물을 증발시켜 배출하는 방식으로, 실내 온도 조절에 도움이 되고 분무량도 많은 편이지만, 찬 기운이 내려 앉아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고 세균 번식의 위험도 따른다.


복합식은 앞의 가열식과 초음파식의 장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분무량에 비해 전기소모량이 적으면서 위생적이고 안전하지만 다른 방식의 가습기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언제부턴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가습기는 비교적 편리하고 활용도도 높지만, 가열식으로 분무한다 하더라도 실내 습도가 상승하면 곰팡이균을 번식시킬 뿐 아니라 가습기 자체 위생 문제 해결에도 세심한 손길을 요구해 집안의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가습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끓여 둔 물을 사용하고, 하루 한 번씩 베이킹 소다나 천연 세제로 물통을 세척해야 공기 중에 떠도는 세균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마시는 물보다 더 주의를 요하고 있지만 번거로움 때문에 습도 조절의 중요함을 알면서도 한 해 쓴 가습기를 그대로 방치하는 가정이 많다. 습도 조절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도 일반 가습기 사용에 따른 수고로움을 감수할 자신이 없다면 물 없이 가동되는 가습기나 간접 가습을 택하는 것이 좋다.


물 없이 가동되는 기발한 가습기는 현재 홈쇼핑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지만, 이도 저도 싫다면 머리맡에 젖은 수건 놓아두기, 방 안에 마르지 않은 빨래 걸어두기, 어항 속 수중식물 이용하기 등도 집안 습도 조절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누구나 잘 알지만 쉽게 행동에 옮기지 않고 있는 것들, 예컨대 평소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기르고 신선한 채소와 비타민을 섭취하며 꾸준히 운동하는 생활방식 등을 실천한다면 변덕스러운 겨울철 건강은 물론 평생의 건강도 문제없을 것이다. 생활 속 작은 실천, 내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수호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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