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서 투신 20대 여성, 현수막 덕분에 '멀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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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서 투신 20대 여성, 현수막 덕분에 '멀쩡'

한창식 기자  | 입력 2007-11-17  | 수정 2007-11-17  | 관련기사 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6층 건물서 투신한 20대 미혼여성이 현수막에 걸려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16일 오전 11시30분께 거제시 신현읍 모 병원 6층 건물 높이 18m 옥상에서 A씨(29.여)가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 기절해 쓰러져 있는 A씨를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신체 일부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채 살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투신한 A씨는 병원건물 2층 사이에 펼쳐져 있던 현수막에 걸리면서 추락속도가 완화돼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거제 앞 바다에 투신했던 전력이 있는 등 평소 우울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자살기도 하면서 살아난 것은 `천우신조`가 아니겠느냐"며 "하지만 두 번씩이나 목숨을 끊으려 한 우울증세가 얼마나 무서운지 절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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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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